골로새서 1:9~12

1. 본문

그러므로 우리도 전해 들은 날부터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모든 것을 바라보는 영의 판단력과 지혜 속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을 아는 앎으로 

가득 채워지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면에서 주를 기쁘시게 하는 데 올바르게 걸어가기 위해서 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되어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을 더 깊이, 더 많이, 더 자주 인격적으로 알게 되며

하나님께서 나타내시고 자신을 보여주시는 영광의 힘이 여러분을 이끌어 

힘을 얻고 강하게 되어 어떤 것이라도 인내하고 오래 참으면서 기뻐하고

빛에 속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유업 받을 자격을 

우리에게 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면서 걸어가게 하시도록 구합니다.

*모든 것을 바라보는 영의 판단력과 지혜: 개역성경에는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지혜와 총명은 하나님의 말씀 뿐 아니라 사물과 세계를 이해하는 때 발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며 맞딱뜨리게 되는 모든 사건과 일들 속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깨닫는 데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 개역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이라 기록된 것을 이번에는 '기뻐하시는 것'으로 번역했습니다. 삶의 모든 사건이나 창조된 자연물이나 사람과 역사를 이끄심에도 모든 것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있습니다. 만물은 하나님의 뜻으로 충만하며 이를 거스르지 않습니다. 사람을 만드신 근본 뜻은 사람에게 하나님과 같은 인격을 부여하시고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게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판단과 이해가 죄로 인해 빗나가지 않기 위해서는 주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 뜻을 아는 것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알아야 그 다음 걸음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은, 자유의지로 인간이 주의 뜻을 행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리 부족한 지혜로 이것의 의미를 겨우 이해해본다면, 과연 이것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을 사랑하겠다는 뜻, 아름답게 하겠다는 뜻, 인격적으로 관계하겠다는 뜻입니다. 

*올바르게 걸어가기: '주께 합당히 행하는 것'을 이렇게 바꾸어 보았습니다.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 줄 알아 치우치지 않고 뜻을 바르게 세우고 걸어가는 것입니다. 걸어가는 것은 항상 앞으로든 뒤로든 방향이 있습니다. 내 마음이 원하는 곳을 향하여, 나의 의지로 두 다리를 움직여 걸어갑니다. 걸음은 무의식 중에도 나의 의지를 실행합니다. 나의 마음은 무엇을 원하여 어디를 향하여 걷고 있습니까? 사는 일이 걷는 일이라면 나는 올바르게 선택하며 걷고 있습니까? 가고 있는 중입니까? 내가 선택하여 가는 그 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나는 알고 있습니까? '행함'은 살아가는 모든 여러 방면의 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살아가는 일의 목적은 주를 기쁘시게 하는 데 있습니다. 주는 나에게 강요하거나 억압하지 않으시고 나의 선택으로 기뻐하시기를 원하시고 기다리십니다. 

*열매:  롬 6:22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 "그러나 너희가 이제는 죄의 억압에서 풀려나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오는 시대의 생명(영생)이라" 

*더 깊이, 더 많이, 더 자주: '하나님을 앎'은 철저히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예수 가족됨의 안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서 하나님을 앎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할 수록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너를 아들과 딸로 삼고, 네가 나를 너의 아빠 됨으로 받아들인' 인격적인 관계에서 가르쳐지는 앎입니다. 따라서 그 앎이 자라가는 모습은 자연히 더 깊이, 더 많이, 더 자주에 있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이와 더 친밀히, 더 자세히, 더 자주 만나고 알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타내시고~ 이끌어: '그 영광의 힘을 좇아'. 영광은 '나타나심'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현현입니다. 주를 알게 되는 자의 마음과 의지와 생각과 몸에 주의 나타나심, 자신을 보이심의 빛이 비추입니다. 이 영롱한 빛은 모든 죄가 가져온 어둠을 내어 쫓고 죄의 결과인 죽음이 나의 마음, 의지, 생각, 몸에서 떠나가게 하는 강력한 힘입니다. 참 빛이 비추면 죽음의 힘이 떠나가며 범접할 수 없게 됩니다. 

  세상은 죄로 인해 어둡게 되었습니다. 성도는 그 가운데 나무처럼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죽음을 이기지 못하면 죽음에게 잠식당합니다. 이것은 영적인 원리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빛이 주는 강력한 힘을 덧입어야 죄로 인해 상하고 멍든 세상에서 모든 일들을 능히 인내하고 참으며 기쁨으로 결실할 수 있습니다.

* 어찌 보면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 나라의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인간의 선택이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이것은 먼저 인간의 가슴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사랑함을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인간이 먼저 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먼저 나를 찾아오셨고 하나님께서 먼저 나를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응하여 그러한 주의 뜻을 구하는 자들은 주의 기뻐하시는 뜻을 깨닫게 되며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의지가 살아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모든 선한 일에서 주를 향한 의지가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며 이 선함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열매입니다. 자연히 주와 친밀하게 됨으로 주께 가까이 갈 때 그 선하신 뜻과 말씀과 하나님 자신의 영광이 더욱 의로운 자에게 입혀지며 이는 주의 뜻을 따라 사는 이에게 죽음일지라도 이겨낼 강한 하늘의 힘으로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아 누리게 합니다.

3. 한 줄 자기 소리

나는 나의 삶에 주의 능력과 힘을 구하기 전에 주의 뜻을 먼저 구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