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2장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弗居,

夫唯弗居,

是以不去.


[1] 하늘 아래, 

사람들이 죄다 이쁜걸 이쁘다 하는 걸 안다만,

이게 이미 삐뚤어진 것이고,

사람들이 죄다 좋은게 좋다 하는 걸 안다만,

이게 이미 좋은게 아니다.


[2] 고로, 

이름 가진 것과 이름 없는 것이 서로 기대어 나고,

고된 삶과 쉬운 삶이 서로 기대어 이뤄지며,

긺과 짧음이 서로 기대어 엇갈려 돌아가고,

높음과 낮음이 서로 기대어 견주고,

소리와 울림이 서로 기대어 어울리며,

앞에 것과 뒤에 것이 서로 기대어 따르니,

이래서 씻어난 이는 위함 없는 자리에서 일보아,

말 없이도 행함으로 가르침에 이른다.


[3] 어떤 일이 일어나도 말리지 않고, 

낳고서도 이름 붙여 갖지 않으며,

하고서도 그 한 일에 기대지 않고,

공을 이루고도 그 자리에 눌러 앉지 않는다.

그는 그저 (어디에도) 붙어있지 않으려 하기에,

그래서 (어디든) 떠나지도 않는다.



반응형

'창고 > 늙은이의 <도덕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자, <도덕경> 6장  (0) 2014.06.20
노자, <도덕경> 5장  (0) 2014.06.19
노자, <도덕경> 4장  (0) 2014.06.18
노자, <도덕경> 3장  (0) 2014.06.17
노자, <도덕경> 1장  (4) 201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