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교회 초등부 스물 여섯번째 말씀


깨어진 거울들XVII

-나는 타락했습니다.


0. 당신은 창조되었다.

-the heaven and the earth


  우리 저번 주 암송 말씀을 다시 봅시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네. 이 창조.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지으셨다는 이 사실을 믿는 것이, 우리가 믿는 믿음의 시작입니다. 우리 앞에 살다 간 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바로 이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갖는 오해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 그림과 같은 것입니다.


  이 그림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파란 하늘과 이 대지도 창조하셨지만, 이 창세기 1장 1절이 보여주는 그림은 이 그림이 아니라 이 그림입니다. 성경이 쓰여질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우주'라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늘'이라는 단어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위의 하늘', '삼층천' 이런 표현들로 우주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이 구절에서  보는 하늘 역시, 바로 하늘을 포함한 우주를 가리키는 단어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땅을 모든 영어 성경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the earth. 즉, 이 구절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우주와 지구를 창조하시니라의 의미 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주와 지구를 창조하셨듯이, 여기 앉아 있는 여러분 역시 창조되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그리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1. 타락, 사탄이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졌다


  그러나 창조된 인간은 타락했습니다. 오늘 배울 것은 바로 이 '타락'에 대한 부분입니다. 창조된 인간은 타락했습니다. 그럼 이 '타락'은 무엇일까요?


墮落 墮 떨어질 타, 落 떨어질 락


  타락은 그 말의 의미처럼 떨어지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떨어집니까?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럼 왜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버린 것입니까?


  타락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사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 하셨지만, 타락시키지 않으셨습니다. 타락에 대해서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타락이 시작된 사탄에게로 가봐야 합니다. 사탄은 하나님을 찬양하던 천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래전에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를 이사야 14장이 보여줍니다.


이사야 14:12~15

웬일이냐, 새벽의 아들 샛별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지다니! 민족들을 무찌르던 네가 땅에 처박히다니!너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었지. “내가 하늘로 올라가서 하나님의 별들보다 더 높은 곳에 내 보좌를 높이 세우겠다. 북쪽 끝에 있는 신들의 회의 장소인 산꼭대기에 내가 앉겠다. 내가 구름 꼭대기 위로 올라가서 가장 높으신 분과 같아지겠다.”그러나 결국엔 너는 저 아래 무덤으로, 구덩이의 맨 밑에까지 내려가고 있구나.


  여기서 말하는 새벽의 아들, 샛별이 곧 사탄입니다. 사탄은 새벽의 아들, 샛별이라 불릴 정도로 하나님의 영광안에서 빛나던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그 이유를 14절이 보여줍니다. "가장 높으신 분과 같아지겠다" 그리고 이것은 하와를 꼬실 때 뱀의 대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창세기 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즉, 사탄이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진 이유는,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떨어진 사탄은 하나님의 빛나는 영광과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더러운 사탄의 본성이 사탄의 말에 의해 인간에게로 넘어왔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렇게 되었죠.


2.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


  그럼 이제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 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봅시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높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이 말이 잘 와닿지 않는다면, 그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지으셨을까 생각해봅시다. 무엇 때문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이유말입니다. 당신의 꿈 때문에? 아닙니다. 누군가의 성공 때문에? 아닙니다. 믿는 자들을 천국가게 하시려고? 심지어 이것도 아닙니다. 만약 누군가를 천국가게 하려고 창조하셨다면, 그 사람을 천국에서 태어나게 하면되지, 왜 여기에 만드셨겠습니까? 다 반쪽짜리 답변일 뿐입니다. 사람이 지음받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한 분만을 높여드리기 위해.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이유입니다. 잊어서는 아니됩니다. 사람이 만들어진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높여드리기 위해'.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145: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이사야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사야 25:1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1.

인간의 제일되며 가장 높은 목적은 무엇인가?


☞ 인간의 제일되며 가장 높은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를 온전히 즐거워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높임을 받으실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사람의 제일 되는 가장 높은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 분을 높이는 일입니다. 우리가 높인다고 그 분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높여드릴 때, 사람은 진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그렇게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따라서 모든 영광과, 모든 자랑과, 모든 칭찬은 그 분께 돌려져야 옳습니다.


  그럼 다시 생각해봅시다. 사탄이 '하나님과 같아진다' 말했을 때 그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나도 하나님처럼 높임을 받겠다.' 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같아진다의 의미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자랑하려고 하고, 하나님 아닌 자신을 높이려고 한다면, 이것은 창조의 전면적인 부정이 됩니다. 하나님만을 높여드리기 위해 창조된 자가, 하나님을 높이지 않을 때, 그 사람은 자신이 지음받은 목적과 반대로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돌려져야할 영광을 뺏으려 하는 하나님께 대항하는 반란군이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배운 말로 하자면, 자기부인이 아닌 모습입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는 이 상태를 가리켜 기독교의 교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타락'. 자신이 높임받으려고 하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졌다. 곧 타락은 사탄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타락은 하나님 뜻에 대한 반역이요,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짐이요, 마치 자신을 만든 재패트 할아버지를 배신한 피노키오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락은 하나님과 어울릴 수 없는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지음받은 사람들은 하나님만이 높여야 하는데,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을 원치 않으니, 더 이상 그 자는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이렇게 얘기할지 모르겠습니다. "어? 저는 하나님 대신 저를 높이려고 하지 않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높이지 않는 것은 자신을 높이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져야 하는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 것 자체가, 그 분께 돌아가야 할 영광을 돌리지 않는 것이고, 이것은 자신을 높이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높이려는 태도는 곧,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사탄의 태도요,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진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사람. 타락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3. 나는 창조되었으나 타락했다.


   그런데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창조되었으나 타락해버린 존재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께 지음받았으나, 하나 같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첫째는 말씀이 그것을 가르쳐주고 있으며, 둘째로 더 분명한 이유는, 하나님을 높이지 않으려는 이 더러운 사탄의 마음이 어느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 아닙니까? 사람은 태생적으로 하나님 높이기를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띄워주면 좋아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보여줍니까? 따라합시다. 모든 인간은 창조되었고, 모든 인간은 타락했다. 나 역시. 

  

  모든 사람이 비만환자로 태어났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비만환자는 절대 절대 초콜렛을 먹어서는 아니됩니다. 비만이니까요.  이 친구에게 초콜렛은 독입니다. 더이상 먹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도 이 친구는 초코렛을 계속 먹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중독되고 끊기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건강을 망가뜨리게됩니다. 타락한 인간은 모두 비만환자와 같습니다. 그런데 타락해서 비만이 된 사람들이 날마다 자신의 이름을 높여가며 자기자랑의 초콜렛을 먹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외모를 자랑하며, 초콜렛을 한 입, 누군가는 자신의 돈을 자랑하며, 초콜렛을 한 입, 누군가는 자신의 머리 좋음을 자랑하며 초콜릿을 한 입. 매일 자기 자랑의 초콜렛을 입으로 집어넣는 비만환자는 절대로 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은 자기 자랑에 중독되어 결국은 비둔한 몸을 이끌고, 하나님에게서 떨어진 채, 지옥에서의 영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운명입니다. 너와 나의 운명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엇에 중독된 환자들입니다.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사탄의 마음이 지금 여기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있다는 이 충격적인 사실이, 우리가 바로 타락한 사람임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타락했습니다. 우리는 창조되었으나 타락했습니다. 그리고 타락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를 썼습니다.


시편 14: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사람의 자손들을 내려다보시며 지각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셨지만 모든 이들이 곁길로 돌아섰고 다 함께 썩어 선을 행하는 사람이라고는 없으니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처한 상황은 이리도 비참한 상황입니다.  하나님 계시지 않은 어둠 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고집부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4. 너 행복하니?


  그런 사람들, 타락한 사람들이 모여서 '행복'을 논합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너 왜 공부해?" 라고 물으면 "행복하려고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정작 행복은 무슨 뜻입니까? 행의 행은 다행이다의 행자입니다. 복은 말그대로 복입니다. 즉, 행복은 '복이 있어 다행이다'라는 뜻입니다.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그럼 행복은 '하나님 계셔서 다행이다' 입니다. 그런데 오늘 날의 행복은, 이 뜻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의 행복이 아니라, 마치 '나만 잘 되면 돼' 처럼 쓰입니다. 


  타락한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갑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사람을 때립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인터넷에 숨어서 욕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옆집 베트남 세댁이 죽어나가도 아파트 값 떨어질까봐 쉬쉬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탈세를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성형을 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친구를 이간질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부동산 투기를 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친구를 왕따시킵니다. 


  행복하고 싶어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다시 물어봅니다. "너 지금 행복하니?" 아이들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행복하기 위해 공부하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일하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 인줄 알아요? 행복은 복이 있어야 행복이죠. 하나님 없이 어찌 복을 말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하나님을 높여 드리지 않는 피조물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집니다. 사람은 모두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높여드리지 않는 창조된 피조물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복되신 그 분 없이 복을 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지' 라고 말도 안되는 생각이 머리 속을 지나갈 때, 우리는 이것 것을 기억합시다. "지금 하나님이 높임 받고계신가?" 주님은 먹을 때나 마실 때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하나님이 되려고 하지 마십쇼. 자신을 자랑하려고 하지 마십쇼. 매 순간, 하나님을 높이지 않을 때, 당신은 이미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분만이 높임 받으셔야 함을 인정하지 않을 때, 당신은 이미 자신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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