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교회 초등부 스물 다섯번째 말씀

 

깨어진 거울들XVI

-의를 행하다

 

1.

 

  우리가 배웠던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로마서 10:10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 '성령'이라는 말은 쓰여있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께 외모가 아닌 마음으로 판단 받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믿으면, 그 마음에는 성령님이 부어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령이 부어진 사람은 "예수는 주님이시다" 라고 진정으로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전12:3)

 

  그리고 그렇게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은, 선지자로서 왕으로서 그리고 제사장으로서 살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지명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 성령 받은 사람이 만나는 것은 바로 사탄과 타락한 사회였습니다. 마치 기름부음 받고 난후, 다윗이 악한 영에 휩싸여 있는 사울과 그의 졸개들을 만난 것과 같이, 마치 예수님이 성령 받으신 후, 사탄과 타락한 이스라엘을 만나셨던 것과 같이, 성령 받은 사람이 만나는 것은, 사탄과 사탄의 지배 아래서 신음하며 헛된 것을 바라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1. 다윗에게 기름 부음

2. 사울과 타락한 사회

3. 의를 행하다

4. 사울과 타락한 사회는 다윗을 죽이려한다

5. 십자가가 아닌 밧세바

 

  그럼 이제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예수 쟁이는 참으로 애매하고 난감한 상황 속에 있습니다. 성령 받아 죄의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과 연결되었지만, 예수쟁이가 살고 있는 세상은 타락했습니다. 타락한 세상 안에 있으면서도, 타락하지 않은 채 살아야 할텐데,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성령 없는 사람들 속에 있는, 성령 있는 사람의 삶은 어떨까요? 오늘의 물음은 바로 이것입니다. '성령 받은 사람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

 

2. 의? - 보지 않고 믿는 것

 

  성령 받은 사람은, 타락한 세상 속에서 의를 행합니다. 그럼 이 의는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16:7~11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너희에게 오실 것이다. 그리고 그 성령께서 너희에게 가르쳐주실 것이다. 무엇을 가르쳐 주느냐?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서 가르쳐 주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하나 말씀하십니다. 먼저, 죄입니다. 성령께서는 무엇이 죄라 말씀하십니까? "죄에 대하여라 함은,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요" 아멘. 여러분도 인정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 죄라는 사실을 믿고 인정하십니까? 이것은 누가 가르쳐준다고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면,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께서 그것을 인정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배웠던 말로 하자면,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죄라는 사실을 성령께서 깨닫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이제 의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무어라 말씀하십니까?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함이요" 의가 무엇입니까? 따라해봅시다. 보지 않고 믿는 것. 히브리서 11장 1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으면서도 사랑하며, 지금 그를 보지 못하면서도 믿으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영광을 누리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즉, 보지 않고 믿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의' 라 말씀하십니다. 좀 더 구체적인 경우를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서 살펴봅시다.

 

-아브라함의 경우

  지금으로 부터 약 4000년 전에, 아브람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이 사람의 아버지의 직업은 보이는 신을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상 제조업자였죠. 이 우상 제조업자의 아들에게 어느날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 하늘의 별과 같은, 바다의 모래와 같은 자손들을 줄께, 그리고 너에게 땅도 줄께. 그리고 내가 너와 함께 할께. 그러니, 너 니가 있는 곳을 떠나서 내가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 

 

  아브람이 어떻게 했을까요? 갔어요.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눈에 하나님께서 주실 땅이 보여요? 하늘에 별과 같은, 바다의 모래와 같은 자식들이 눈 앞에 있어요? 아닙니다. 없어요. 지금 아브라함의 눈에는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이삭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입니다. 하늘의 별, 바다의 모래같은 자식은 진짜 개뿔도 없습니다. 땅은요? 아브라함은 부인이 죽었는데, 그 부인을 묻을 땅이 없어서 땅을 꾸러 다녔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을 때, 그의 눈에 보이는 증거들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길을 떠납니다. 보이지 않지만,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믿고, 무엇을 믿고? 말씀을 믿고 갑니다. 고향땅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런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창세기 15: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그런 믿음', 그런 믿음은 어떠한 믿음 입니까?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의'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정리해봅시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 것은 먼저는, 죄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상태가 옳지 않음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의에 대해서 깨닫게 하십니다. 그 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로운 것입니다.

 

3. 그럼 보이지 않는 무엇을 믿는가?

 

  그러나 보이지 않는 무엇을 믿는가? 물으면, 꿀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무엇을 믿는 것입니까? 하나님? 물론 하나님을 믿지요.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믿는 사람들은 교회 밖에 훨씬 많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조차, 눈에 보이지 않으며, 이름을 모르는 신을 섬기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 했을 때, 우리는 분명한 대상과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특별히, 다윗의 시들을 통해서 이것들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믿는 내용을 말입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마음에 반드시 붙들고 있어야 하는 믿음의 내용. 성령받은 사람이 견지하고 살아가야 하는 믿음의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같이 살펴봅시다.

 

  이것은 당초 저의 예정에는 없던 것이지만, 하나님의 예정 안에는 반드시 있던 일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1. 다윗에게 기름 부음

2. 사울과 타락한 사회

 

3. 의를 행하다

 1)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 '의' 다.

 2) 다윗은 보이지 않는 무엇을 믿었는가?

-창조

-타락

-구속

 

4. 사울과 타락한 사회는 다윗을 죽이려한다

5. 십자가가 아닌 밧세바

 

 

다윗은 보이지 않는 무엇을 믿었는가?

 

-창조(시편 8편)

  먼저는 창조입니다. 

 

시편 104:1~35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십니다. 권위와 위엄을 갖추셨습니다. 주님은 빛을 옷처럼 걸치시는 분, 하늘을 천막처럼 펼치신 분, 물 위에 누각의 들보를 놓으신 분, 구름으로 병거를 삼으시며, 바람 날개를 타고 다니시는 분, 바람을 천사들로 삼으신 분, 번갯불을 시종으로 삼으신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든든히 놓으셔서, 땅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옷으로 몸을 감싸듯, 깊은 물로 땅을 덮으시더니, 물이 높이 솟아서 산들을 덮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한 번 꾸짖으시니 물이 도망 치고, 주님의 천둥소리에 물이 서둘러서 물러갑니다. 물은 산을 넘고,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서, 주님께서 정하여 주신 그 자리로 흘러갑니다. 주님은 경계를 정하여 놓고 물이 거기를 넘지 못하게 하시며, 물이 되돌아와서 땅을 덮지 못하게 하십니다.

 

  주님은,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들짐승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들나귀들이 갈증을 풉니다. 하늘의 새들도 샘 곁에 깃들며, 우거진 나뭇잎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누각 높은 곳에서 산에 물을 대주시니, 이 땅은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만족합니다.

 

  주님은, 들짐승들이 뜯을 풀이 자라게 하시고, 사람들이 밭갈이로 채소를 얻게 하시고, 땅에서 먹거리를 얻게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를 주시고,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하는 기름을 주시고, 사람의 힘을 북돋아 주는 먹거리도 주셨습니다.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들과 레바논의 백향목들이 물을 양껏 마시니, 새들이 거기에 깃들고, 황새도 그 꼭대기에 집을 짓습니다. 높은 산은 산양이 사는 곳이며, 바위 틈은 오소리의 피난처입니다. 때를 가늠하도록 달을 지으시고, 해에게는 그 지는 때를 알려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어둠을 드리우시니, 밤이 됩니다. 숲 속의 모든 짐승은 이 때부터 움직입니다. 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찾으려고 으르렁거리며, 하나님께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다가, 해가 뜨면 물러가서 굴에 눕고, 사람들은 일을 하러 나와서, 해가 저물도록 일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 어찌 이리도 많습니까?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지혜로 만드셨으니, 땅에는 주님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합니다. 저 크고 넓은 바다에는, 크고 작은 고기들이 헤아릴 수 없이 우글거립니다. 물 위로는 배들도 오가며, 주님이 지으신 리워야단도 그 속에서 놉니다. 이 모든 피조물이 주님만 바라보며, 때를 따라서 먹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먹이를 주시면, 그들은 받아 먹고, 주님께서 손을 펴 먹을 것을 주시면 그들은 만족해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얼굴을 숨기시면 그들은 떨면서 두려워하고, 주님께서 호흡을 거두어들이시면 그들은 죽어서 본래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영을 불어넣으시면, 그들이 다시 창조됩니다. 주님께서는 땅의 모습을 다시 새롭게 하십니다.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여라. 주님은 친히 행하신 일로 기뻐하신다. 주님이 굽어보기만 하셔도 땅은 떨고, 주님이 산에 닿기만 하셔도 산이 연기를 뿜는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주님을 노래할 것이다. 숨을 거두는 그 때까지 나의 하나님께 노래할 것이다. 내 묵상을 주님이 기꺼이 받아 주시면 좋으련만! 그러면 나는 주님의 품 안에서 즐겁기만 할 것이다. 죄인들아, 이 땅에서 사라져라. 악인들아, 너희도 영원히 사라져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다윗이 믿었던 그 '의로운 믿음의 내용은. 그 첫 번째는 바로 창조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쓴 시를 통해서,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다. 이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창조하셨을 때, 그 자리에서 눈으로 지켜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로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나도 하나님께 지음받은 피조물임을 믿는 것입니다.

 

  이 그림을 봅시다.

 

 

 

  뿔 달린 외계인이에요? 그릇이에요? 토끼에요? 오리에요? 이 그림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이 무엇을 믿는가는 사물을 다르게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중요합니다.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 는 사실이 아닌, '우연으로 만들어진 세상을 믿는 것이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만들어 내는지'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는 것이 얼마나 세상을 삐뚤어지게 보게 만드는지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믿음은 천국행 티켓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입니다. 믿음 없이 세상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믿음 없는 사람은 없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어떠한 믿음이냐는 것입니다. 모두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믿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럼 눈에 보이지 않는데 무엇을 믿습니까? 이 계시의 말씀. 거룩한 말씀, 이 성경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성경이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창조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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