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교회 주일학교 열여섯번째 설교
신명기 5:6,7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라
나 외에는 위하는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십계명은 십자가다 I
옛날 옛날에 이스라엘 백성이 살았습니다. 이들은 애굽, 지금의 이집트에서 430년 동안 종으로 살았습니다. 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도 종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뼛속 깊이 종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같이 공사판에 끌려가서 흙벽돌을 만들고 피라미드를 세웠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래도 쉴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채찍을 든 이집트 사람이 조금이라도 늦장 부렸다간 지체 없이 채찍을 휘두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430년을 살았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 모세라는 사람을 통해 구해내셨습니다. 이집트에서 하루 밤새에 탈출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이집트를 탈출한 이야기다 해서 '출애굽'이라고 합니다.
이집트를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보려고 하는 십계명입니다. 출애굽기 20장을 보겠습니다. 아니, 성경책 맨 뒤를 펴볼까요?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키라고 주신 십계명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십계명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려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신명기 5장 7절을 보겠습니다.
신명기 5:7
나 외에는 위하는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십계명, 열 가지 계명 중 첫 번째 계명입니다. 여러분, 계명을 지킬 때 이 지킨다는 말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행동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마음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여러분 제 이야기를 듣고 이것이 옳은가 그른가 잘 맞춰보세요.
1번문제, 행동으로는 지키고 마음으로 지키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할까요? 네.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라는 말을 지키려고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느 날 엄마가 "음식물 쓰레기 좀 버리고 오렴"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때 우리의 행동은 음식물 쓰레기를 가지고 대분을 나서지만, 우리의 마음으로는 "아. 왜 나만 시켜"그런 마음이 듭니다. 즉, 행동으로는 명령을 지키지만, 마음으로 지키지 않는 것이 가능합니다.
2번문제, 마음으로는 지키고 행동으로는 지키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할까요? 네. 불가능합니다. 마음으로 지키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도 지킵니다. 마음은 행동을 조종합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지키면 행동도 자연히 지켜지게 됩니다.
마태복음 4장17절을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4: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처음 설교하신 말씀이십니다. 그 말씀이 뭐에요? 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입니다. 여기서 회개라는 말은, 울면서 자기 잘못을 미주알 고주알 다 늘어놓고 뉘우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마음을 바꿔라" 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행동으로만 지키면 다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행동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지키는 것이 진짜 지키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행동으로 지켜도 마음으로 안 지키면 소용이 없으니까 우리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면서 행동으로 지키길 바라셨을까요? 마음으로 지키길 바라셨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마음입니다. 마음은 행동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이 바뀌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신명기 5:6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라
"내가 430년간 종으로 고생하던 너를 아무 댓가 없이 구해준 하나님이야."
이것이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예전에 저희 학교에 J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상당히 여성스러운 친구였습니다. 남자임에도 이쁘장하게 생겼고 새침떼기 였습니다. 성격도 여간 까탈스럽지가 않아서 비위맞추기도 쉽지 않고 그 누구도 쉽게 그 친구와 친구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까다로운 친구였습니다. 음...솔직히 말하면 진짜 짜증나는 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그 친구와 축구를 했는데, 그 친구가 찬 공이 그만 담장 밖으로 넘어가버렸습니다. 우리학교는 동원고등학교였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학교는 산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담장을 넘어간 공은 산비탈을 굴러서 풀숲에 쳐박혀 어디있는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친구들은 그 J라는 친구를 죽일듯 한 기세였고, 그 J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유난히 깔끔떨고 겁이 많았던 친구라, 혼자서 담을 넘어 풀숲으로 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여기 가만히 있자니 애들 눈치가 모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제 친구중에 용순이라는 친구가 "내가 갈께"하더니 혼자서 담을 넘어 공을 주워왔습니다.
그 날 용순이는 학교에서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그 J라는 친구가 쓴 것으로 "너랑 친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누구도 친구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그 녀석이 스스로 용순이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한 것입니다. 물론 사내녀석이 그딴 편지나 쓰고 있는 것이 소름끼치긴 하지만 저는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용순이의 부탁이라면 그 J라는 친구는 기꺼이 기쁘게 들어주었습니다.
오늘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내가 이집트에서 죽도록 종살이 하고 자유가 없었던 너희들을 구해줬어. 내가 그렇게 했어. 기억나지? 이제 내가 열 가지 계명 말할 거야. "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을 종에서 구해주신 하나님의 계명을 기꺼이 기쁨으로 지켜야했습니다. 행동이 아닌 마음으로 지켜야 했습니다. 마치 자기 대신 공을 주워준 용순이의 부탁을 기꺼이 들어주었던 우리 J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켰어야 했습니다. 행동이 아닌 마음으로.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냥 지키라고 말씀하시면 우리는 그 말씀을 들어야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먼저 기억하고, 우리가 감사함으로, 마음으로, 자유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길 원하십니다. 죽지 못해서 억지로 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변하길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항상 나랑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지만 그 친구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가 있다면 여러분 기분이 어떻겠어요? 마음으로 지키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받으십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들도 종입니다. 뼛속 깊이 종입니다. 요한복음 8장 34절을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8: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여러분들은 죄의 종입니다. 죄를 범하지 않은 사람 여기 있습니까? 한 명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의 종입니다.
하지만 이집트에서 종살이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해주셨듯이, 우리를 죄에서 구해주신 한 분이 계십니다. 죄를 범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뼛속 깊이 죄인인 우리를 구해주신 그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입니다.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이름입니다. 그 이름을 가지신 그 분이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마음으로 지켜. 천국이 가까이 왔어"
우리가 마음으로 지켜야 하는 십계명의 첫번째 계명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있게 하지 말지니라.
이 말씀의 뜻은 요한복음14장 6절입니다.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이 우리의 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진리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생명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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