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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찬의 <요한계시록 어떻게 볼 것인가>에는 리차드 보컴의 계시록 구성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이 본문을 설명하기 위한 지금까지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구성해보았습니다. 


  1~3장에는 인자가 주시는 일곱 에클레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가 있고, 이것이 계시록의 결론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라'라는 인자의 명령보다 더 '중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다만 1~3장 이후 나오는 4장이후의 내용들은, 그러한 권면에 등장했던 요소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체 그림을 그려줍니다.

  모든 심판의 진원지로서 하늘 성전이 4,5장에 등장하고, 6~16장에 걸쳐 일곱 인 심판, 일곱 나팔 심판, 일곱 대접 심판이 이어집니다. 이쪽 내용이 복잡다단하고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땅의 악을 심판하신다는 내용이고, 이 심판이 그저 무차별적인 폭력이 아니라 '출애굽'이기 때문에, 그 바로잡음의 와중에도 언약백성의 구출과 그들에 대한 상속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빨간색 네모로 표시한 부분은 멸망당할 바벨론에 대해서, 그리고 하늘색으로 표시한 21:9이후의 내용에서는 새 예루살렘에 대해 기록되어 있고, 이 둘은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끼인 내용이 19:11~21:8인데, 여기서는 '최후의 심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심판을 기점으로 바벨론과 새 예루살렘의 결과가 극명하게 나뉩니다.

 

  이제 우리가 보려는 장면은 21:9~21입니다. 위의 구성에서 새 예루살렘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요한계시록 21:9~21


  그리고 그 일곱 대접들을 가지고 있는 일곱 천사들로부터 하나가 왔습니다, (그 대접에는) 마지막 일곱 재앙들이 채워져 있었는데, 그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여기(지금), 나는 당신에게 그 어린양의 신부된 여자를 보여주겠습니다."


  반가운 천사를 만났습니다. '일곱 대접 바로잡음'에 출연했던 바로 그 천사입니다. 그리고 이 천사는 일곱번째 대접을 맡았습니다. 아직 대접이 쏟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심판이 벌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접은 사탄과 그 세력에게 부어질 것인데, 일곱번째 천사는 붓기 전에 요한에게 '그 어린양의 신부된 여자'를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 여자는 사탄이 군림하는 포로기 속에서 오랫동안 과부로 살았던 비천한 여인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정절을 지켰고, 이제는 마침내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남편을 만날 일을 고대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바로 에클레시아입니다.


  그리고 나를 숨으로 크고 높은 하늘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그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이 그 하늘로부터 하나님에서부터 내려오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뚜렷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천사를 통해, 에스겔이 환상을 봤을 때와 같이 성령으로, '크고 높음'이라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일상에 감추인 깊은 차원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양의 신부된 여자를 보여주겠다는 천사가 보여준 것은 도시였습니다.


에스겔 40:2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환상 속에서 나를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다가 아주 높은 산 위에 내려 놓으셨는데, 그 산의 남쪽에는 성읍 비슷한 건축물이 있었다.


에스겔 43:5

그 때에 주님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안뜰로 데리고 갔는데, 주님의 영광이 성전을 가득 채웠다!


  요한은 에스겔을 가져옵니다. 에스겔도 천사에게 이끌려, 성령을 통해 어떠한 성읍을 보게 된 바 있습니다. <에스겔>에서 이 성읍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무려 40장부터 48장에 이르도록 이 성읍을 묘사합니다.


  에스겔과 요한. 이 두 사람은 다른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같은 도시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도시는 고정되어서 요한을 기다리고 있던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내려오다'라는 표현이 하늘에서 땅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면, 그리고 '하늘'과 '땅'이라는 의미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차원'과 '보이는 인간의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 '내려오다'를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1~8
  “메시아께서 성경대로 우리 비뚤어짐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이는 무덤에 매장되셨고, 성경대로 셋째 날에 부활하셨고,
  게바에게 나타나셨고, 그 뒤에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 뒤에 그이는 단번에 오백명이 넘는 형제와 자매들에게 나타났는데,
  그들 중 일부는 잠들었지만 대다수는 아직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그 뒤에 그이는 야고보에게 나타나셨고,
  그 뒤에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고,
  또 마지막으로 모태에서 조산한 사람인 내게도 나타나셨습니다.“


  마치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듯이, 그 거룩한 신부, 하나님의 도시도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타남은 곧 하나님의 뚜렷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뚜렷이 드러나심과 같습니다. 그 도시에 대한 요한의 묘사를 들어봅시다.


그녀는 밝기가 가장 귀한 보석 벽옥 같았습니다, 수정처럼 맑은. 크고 높은 벽을 가졌고, 열 두 대문을 가졌고, 그리고 문들에는 열 두 천사들을, 그리고 이스라엘 아들의 열두 지파들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벽옥이 중요한 보석이 될 것이니 잘 기억해두자고 했던 게 4장이었습니다. 4장에서 우리가 본 것은 하나님의 왕좌였고, 그 왕좌에 앉으신 이는 보석 빛깔로 묘사되었습니다. 그때 사용된 보석이 벽옥이었습니다.


곧장 나는 숨님으로(안에)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늘에 왕좌가 놓여있는 것을 보았고, 왕좌 위에 앉아 있던 이도 보았고, 앉아 있던 이의 뵘은 벽옥(jasper)과 홍옥(sardius) 같았고, 그 뵘이 에메랄드 같은 무지개가 왕좌 전체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같은 보석으로 묘사되고 있는 그녀. 그녀는 크고 높은 벽, 열 두 대문을 가진 도시입니다. 각 문들에는 열 두 천사들이 있고, 이 열 두 문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이 도시는 예루살렘입니다. 하나님의 씨알이 사는 도시, 이방 민족에게 빼앗겨 온갖 유린을 당하던 도시, 성전이 무너지기를 반복하다가 끝내는 그 안에 살던 모두가 포로로 끌려갔던 도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손가락질 하며, 하나님의 계심을 의심했던 도시. 그런데 그 도시가 지금 하늘에 건재하고, 하나님의 빛깔로 눈부십니다. 그 도시가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한은 그 열 두 대문들을 다시금 자세히 기록합니다.


해뜨는 데로부터 대문들이 셋,
그리고 북으로부터 대문들이 셋,
그리고 남으로부터 대문들이 셋,
그리고 해지는 데로부터 대문들이 셋.


  그리고 그녀의 그 성벽은 열 두 기초석들을 가졌고, 그리고 그것들 위에 그 어린양의 열두 사도들의 열두 이름들이.


  이 도시는 '네' 방위를 모두 덮는 열 두 문을 가졌습니다. 곧 세상 전체를 아우르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열 두 대문에는 야곱의 열 두 아들들의 이름이, 그리고 성벽의 열 두 머리돌에는 신약의 열 두 사도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열둘과 열둘의 만남은 스물네 장로를 상기시킵니다. 하늘 성전에서 스물 네 장로들은 구약과 신약의 모든 에클레시아를 대표했는데, 이 '모든 에클레시아'라는 의미가, 지금 새로운 예루 살렘 안에서는 대문과 기초석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메시아 예수께서 자신을 모퉁이돌(corner stone)으로 표현하신 것과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메시아께서 새 성전의 모퉁이돌이 되시고, 그이의 제자들은 성벽을 구성하는 기초석들이 되었습니다. 기초석(faundation)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성벽 가장 아래 놓이는 돌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즉 성전을 지키기 위해 아래 깔리는 돌들입니다. 윗쪽 전체의 하중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땅 깊숙히 보이지도 않게 박혀 있습니다. 열 두 사도들의 삶 전체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A.D.1세기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하나님 거하시는 '성전'이라 불렀던 이유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3:16,17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을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고린도후서 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떻게 일치하겠습니까?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내가 그들 가운데서 살며, 그들 가운데로 다닐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와 함께 대화하는 이가 금갈대 측량기구를 가졌습니다, 그녀를 측량하기 위해서. 그녀의 문들과 그녀의 벽들도. 그리고 그녀는 정방형으로 놓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길이와 높이가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갈대로 12,000스타디온으로 측량했습니다, 그녀의 그 가로와 그 세로와 그 높이가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성벽을 144규빗으로 측량했습니다, 사람의 측량, 그것은 천사에게 속했습니다.


  도시의 대문과 성벽에 대해 말한 요한은, 이제 성전 전체 측량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측량하는 환상은 스가랴 2장과 에스겔 40장에 등장합니다.


스가랴 2:1~5

내가 고개를 들어 보니, 측량줄을 가진 사람이 하나 나타났다. 내가 그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십니까?"


  그가 나에게 대답하였다.


  "예루살렘을 재서, 그 너비와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려고 간다."


  그 때에 내게 말하는 천사가 앞으로 나아가자 다른 천사가 그를 맞으려고 나아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저 젊은이에게 달려가서 이렇게 알려라. '예루살렘 안에 사람과 짐승이 많아져서, 예루살렘이 성벽으로 두를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다. 바깥으로는 내가 예루살렘의 둘레를 불로 감싸 보호하는 불 성벽이 되고, 안으로는 내가 그 안에 살면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나 주의 말이다...


에스겔 40:3~5


  그가 나를 그 곳으로 데리고 가셨는데, 그 곳에는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는 놋쇠와 같이 빛나는 모습이었고, 그의 손에는 삼으로 꼰 줄과 측량하는 막대기가 있었다. 그는 대문에 서 있었다. 그 때에 그 사람이 내게 말하였다.


"사람아, 내가 네게 보여 주는 모든 것을 네 눈으로 잘 보고, 네 귀로 잘 듣고, 네 마음에 새겨 두어라. 이것을 네게 보여 주려고, 너를 이 곳으로 데려 왔다. 네가 보는 모든 것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알려 주어라."


  성전 바깥에는 사방으로 담이 있었다. 그 사람의 손에는 측량하는 장대가 있었는데, 그 장대의 길이는,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에 이르고, 한 손바닥 너비가 더 되는 자로 여섯 자였다. 그가 그 담을 측량하였는데, 두께가 한 장대요, 높이가 한 장대였다...


  그래서 그 도시를 재보니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같은 정육면체, 즉 큐브처럼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 모서리의 길이는 12,000스타디온입니다. 스타디온은 190미터정도 입니다.(이 말에서 '스타디움'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그럼 190*12000이면, 약 2,280km가 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니까, 25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시록이 숫자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앞에서 줄곧 확인해왔습니다. 따라서 이 새로운 도성의 크기가 정말 2,280km의 정육면체라는 말이 아니라, 숫자 12,000이 가진 의미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12은 하나님 씨알의 숫자요, 1000은 많음입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하나님 씨알을 나타내는 숫자로서 12,000입니다.




  게다가 이런 정육면체 모양은 지성소의 모양과도 일치합니다.


열왕기상 6:19,20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 그 내소의 안은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입혔더라


  즉 각 변이 12000스타디온인 정육면체 모양의 새 예루살렘은 지성소의 우주적 확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로슬라브 볼프는 <삼위일체와 교회>에서 "씨알을 언급하는 전체 도시는 하나님과 어린 양의 현존의 광채로 가득 찬 초월적 지성소로 묘사된다"고 말합니다.[각주:1] 이렇듯 각 숫자는 실제 물리적인 크기를 뜻하는게 아니라, 여러 맥락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면서도 그 다양한 해석들을 총체적으로 아루를 수 있는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벽의 길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44규빗인데, 규빗은 손끝에서 팔꿈치 사이의 길이입니다. 50cm정도인데, 144를 곱해봐야 72m에 지나지 않습니다. 도시의 크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왜소한 숫자입니다. 이 숫자들은 실제 조감을 위한 수치들이 아니라 상징입니다. 그리고 상징은 해석을 요구합니다. 12*12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씨알을 위한 도시다운 숫자아니겠습니까?


  사람의 측량, 그것은 천사에게 속했습니다. 사람의 측량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고, 천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사람의 측량을 사용한 것입니다. 계시록을 특정 사건이나 대상에 대입시켜서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픈 말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성벽의 재료는 벽옥, 그리고 그녀는 닦인 유리처럼 깨끗한 금. 그녀의 벽의 기초석들은 모든 보석으로 조화롭게 놓였습니다.

첫번째 기초석은 자수정.
두번째 기초석은 사파이어.
세번째 기초석은 칼케돈.
네번째 기초석은 녹보석.
다섯번째 기초석은 사르도닉스.
여섯번째 기초석은 사르디우스.
일곱번째 기초석은 크리솔리데.
여덟번째 기초석은 베릴.
아홉번째 기초석은 토파츠.
열번째 기초석은 크리소프라수스.
열한번째 기초석은 히아신스.
열두번째 기초석은 아메티스트.


  좋은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여기 나온 보석들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을 해줍니다.


http://www.rickety.us/2011/02/the-twelve-stones-of-the-apocalypse/


  이 보석 하나하나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이 열 두 보석들이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씨알에게 명하신 제사장 복장이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판결흉패라는 것을 착용하게 되는데, 이 판결흉패 앞에는 열 두 보석이 박혀 있고, 각 보석에는 열 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출애굽기 28: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의 아들의 수대로 열둘이 되게 하고, 인장 반지를 새기듯이 보석마다 각 사람의 이름을 새겨서, 이 보석들로 열두 지파를 나타내게 하여라.


  예전에 썼던 것을 인용합니다.

  이어지는 출애굽기 본문은 흉패 곧 가슴덮개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가슴덮개도 에봇을 만들 때처럼 색색의 실들을 엮어 짜서 만듭니다. 마치 이 온 우주가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 말로 형언할 수 없을만큼 다채로운 그림을 보여주는 것처럼, 에봇과 흉배는 다양한 실들을 사용해서 쌍둥이처럼 같은 방식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 흉배로 에봇을 덮어서 금고리로 단단히 고정해 놓습니다. 이 흉를 '판결 흉'라 부르는데, 이 흉 안쪽에는 우림(빛들)과 둠밈(완전함)이라는 검은색 돌과 흰색 돌이 들어있습니다. 즉 에봇에는 이스라엘의 이름이 새겨진 돌이 두 개 붙어 있고, 그 위로는 빛들, 완전함이라는 하나님의 판단이 그 에봇을 덮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언약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판단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그 판단을 드러내시는 분이 대제사장이신 예수이십니다. 야고보가 야고보서 1장에서 하나님을 "빛들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고백도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에봇은 우주요, 그 우주 위의 이름이 새긴 보석은 바로 언약백성이고, 하나님은 그 언약백성이 빛의 자녀들이며 온전한 사람들이라 판단하시며, 그 판단이 대제사장이신 예수로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열 두개의 대문들은 열두 진주들, 한 가운데에 문들의 각각이 한 진주로부터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거리는 깨끗한 금, 새벽녘 동트는 해와 같이 빛나는 유리 같았습니다.

이사야 54:11

너, 고난을 당하고 광풍에 시달려도 위로를 받지 못한 예루살렘아, 이제 내가 홍옥으로 벽을 쌓고, 청옥으로 성벽 기초를 놓겠다. 홍보석으로 흉벽을 만들고, 석류석으로 성문을 만들고, 보석으로 성벽 둘레를 꾸미겠다.


  이사야 54장은, 고난받아도 위로받지 못했던 비천한 과부와 같았던 예루살렘이 마침내 위로받을 때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위로'가 성벽 재건으로 표현됩니다. 성벽의 기초석도, 문들도 보석으로 건설됩니다. 위로에 목마른 하나님의 씨알이 그토록 바라던 사건이 이사야 54장이고, 의 맥락으로 계시록의 성벽 묘사를 읽고 있다면, 이 내용은 그저 성경 맨 뒤에 쓰인 무관심한 본문일 수 없을 것입니다. 위의 이사야 54:1~10을 눌러서 읽어보십시오. 계시록 성벽에 관한 묘사는 그야말로 성경 이야기의 절정입니다.


  "그녀의 거리"는 성경에서 계시록 11:8에만 나타납니다. 그 거리는 두 증인의 시체가 버려졌던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 죽임당하는 그 참혹한 거리. 그런데 이제 그 거리가 깨끗한 금처럼, 새벽녘 동트는 해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1:9~21


  그리고 그 일곱 대접들을 가지고 있는 일곱 천사들로부터 하나가 왔습니다, (그 대접에는) 마지막 일곱 재앙들이 채워져 있었는데, 그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여기(지금), 나는 당신에게 그 어린양의 신부된 여자를 보여주겠습니다."


  그리고 나를 숨으로 크고 높은 하늘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그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이 그 하늘로부터 하나님에서부터 내려오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뚜렷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밝기가 자수정 같은 가장 귀한 보석 같았습니다. 크고 높은 벽을 가졌고, 열 두 대몬을 가졌고, 그리고 문들에는 열 두 천사들을, 그리고 이스라엘 아들의 열두 지파들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해뜨는 데로부터 대문들이 셋,
그리고 북으로부터 대문들이 셋,
그리고 남으로부터 대문들이 셋,
그리고 해지는 데로부터 대문들이 셋.


  그리고 그녀의 그 성벽은 열 두 기초석들을 가졌고, 그리고 그것들 위에 그 어린양의 열두 사도들의 열두 이름들이. 그리고 나와 함께 대화하는 이가 금갈대 측량기구를 가졌습니다, 그녀를 특량하기 위해서. 그녀의 문들과 그녀의 벽들도. 그리고 그녀는 정방형으로 놓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길이와 높이가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갈대로 12,000스타디온으로 측량했습니다, 그녀의 그 가로와 그 세로와 그 높이가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성벽을 144규빗으로 측량했습니다, 사람의 측량, 그것은 천사에게 속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성벽의 재료는 자수정, 그리고 그녀는 닦인 유리처럼 깨끗한 금. 그녀의 벽의 기초석들은 모든 보석으로 조화롭게 놓였습니다.

첫번째 기초석은 자수정.
두번째 기초석은 사파이어.
세번째 기초석은 칼케돈.
네번째 기초석은 녹보석.
다섯번째 기초석은 사르도닉스.
여섯번째 기초석은 사르디우스.
일곱번째 기초석은 크리솔리데.
여덟번째 기초석은 베릴.
아홉번째 기초석은 토파츠.
열번째 기초석은 크리소프라수스.
열한번째 기초석은 히아신스.
열두번째 기초석은 아메티스트.


  그리고 열 두개의 대문들은 열두 진주들, 한 가운데에 문들의 각각이 한 진주로부터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거리는 깨끗한 금, 새벽녘 동트는 해와 같이 빛나는 유리 같았습니다.





  1. <삼위일체와 교회> p. 22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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