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하늘에
물은 땅에
서로 만날 일 없는 두 차원.
허나 만날 수 없다면
왜 그리움이란게 있는지?
나는 빛난 해.
어두운 너는 내 꿈의 끝.
나는 친구 많은 바다.
외로운 너는 내 꿈의 끝.
이뤄지지 않는 꿈은 부질없어.
만나기를 포기하면 볼 일 없어.
그러나
밝게 내려옴으로
가볍게 올라감으로
따뜻함 속에서 서로를 비추면,
마침내 만나 서로 어우러짐
너는 내 안에 나는 네 안에,
마침내 드러나는 미완의 약속.
이윽고 모두를 품을 수 있는 다양한 색깔.
경계가 있는듯 없는듯 하나된 두 차원,
그리움이 있는 이유는
그리워하는 그것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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