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9장에서 여섯번째 나팔이 울리고, 분향단의 네 뿔 안에 있는 세상에 사탄과 그의 부하들이 풀렸습니다. 그들은 머리에 인 찍히지 않은 이들의 인간성을 타락시켰고, 사람들은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탄의 입김을 용케 피한 이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바꾸지 않고, 여전히 자신들이 신뢰하는 바위 뒤에 숨어 있었습니다(계시록 6:15).
그리고 이제 일곱번째 나팔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환상은 일곱번째 나팔을 곧장 보여주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 10:1~11
그리고 나는 보았습니다, 하늘로부터 걸어내려오는 다른 강한 천사를, 구름에 둘러싸였고, 그리고 그이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그리고 그이의 얼굴은 해 같고, 그리고 그이의 두 발은 불 기둥들 같았고, 그리고 그이의 손에 펴져 있는 작은 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이의 오른 발을 바다에 놓고, 왼 발을 땅에 놓고, 그리고 큰 소리로 소리질렀는데 사자가 포효하는 것 같았습니다.
강한 천사가 등장합니다. 우리는 이미 강한 천사를 5장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강한 천사는 그때도 '책'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일곱 실로 봉인된 책에 대해서 "그 책을 열고 그 실을 풀어낼 자격있는 이 누구인가?"하며 포효했던 천사 말입니다.
이 강한 천사가 다시금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뵘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는 마치 다니엘 7장의 인자처럼 구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전은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구름을 타고 옛적부터 계신 분에게 나아가신 인자는 하나님과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이 강한 천사 역시 구름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머리에는 무지개가 있습니다. 무지개는 4장에서 하나님의 왕좌를 묘사할 때 등장했습니다. 모든 피조물과 맺으신 노아 언약을 나타내는 무지개가, 이 강한 천사의 머리에 있습니다. 이 강한 천사의 얼굴은 해와 같습니다. 얼굴이 해와 같다는 표현은 계시록 환상들의 시작인 1장의 '인자 환상'과 겹칩니다. "그이의 뵘이 그이의 힘 안에서 빛나는 해 같았습니다."(계시록 1:16) 이 뿐만 아닙니다. 불기둥 같은 발은, 계시록 1:15의 " 그이의 두 발이 용광로에서 타오르는 금같이 빛나는 주석같았고"를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이 강한 천사는 책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이 강한 천사는 누구입니까? 그는 오른발로는 바다를, 왼발로는 땅을 밟고 있습니다. 곧 땅구슬 전체입니다. 지구 전체를 자신의 발등상 삼아 서 있는 이 천상의 존재는, 마치 사자와 같이(!) 소리칩니다. 앞에서 사자의 머리를 가지고 있던 뱀들이 사이비 사자라면, 이 사자는 진짜입니다. 유다의 사자.
요한계시록 5:15
그런데 장로들 중 하나가 내게 말했습니다.
"울지 마시오.
보시오, 이겼소, 유다 지파로부터 (나온) 한 사자가,
다윗의 뿌리, 책과 그 일곱 실들을 열기 위해서.
이 강한 천사는 그이이십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강한 천사가 처음 나오는 5장을 다시 읽어야 합니다. 그때 요한의 옆에서 "그 책을 열고 실을 풀 자격있는 이가 누구냐"고 물었던 천사는, 곧 그 자격 있으신 그이였습니다.
그이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그리고 그이가 우리 곁에 계심을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요한은 안도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눈물 흘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이가 책을 열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이미 그이의 손에 책은 펼쳐져 있습니다.
이 책은 학자들의 말대로 5장에서 보았던 그 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은 단어를 쓰지 않고 "작은 책"이라고 부른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에, 요한에게 최적화된 책이기 때문 아닐까요? 오늘 해설의 뒷쪽을 보면, 요한은 그 책을 먹고, 요한은 그 책의 내용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부여 받습니다. 즉 작은 책은 곧 요한의 사명입니다. 그리고 요한이 이렇게 사명을 부여받는 장면은 5장의 어린양과 대단히 비슷하면서도, 요한을 메시아 동급으로 취급할 수 없기 때문에 요한이 받아 먹은 책을 "작은 책"이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 책이라는 상징이 나타내는 바, 또 그 내용은 5장의 일곱 실로 봉인된 책과 같습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5장의 풀이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이가 소리질렀을 때, 그 일곱 천둥이 그 자신들의 소리들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곱 천둥들이 말했을 때, 내가 막 기록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늘로부터 말씀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곱 천둥들이 말한 것들을 인찍어 봉하고, 너는 그것들을 기록하지 말라!"
빽빽한 구름과 타오르는 불, 그리고 진동하는 천둥과 나팔 소리.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이러한 패턴은 출애굽기 19장에서도 발견됩니다.
출애굽기
19:9, 16~19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짙은 구름 속에서 너에게 나타날 것이니, 내가 이렇게 하는 까닭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이 듣고서, 그들이 영원히 너를 믿게 하려는 것이다."
...
마침내 셋째 날 아침이 되었다.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나며, 짙은 구름이 산을 덮은 가운데, 산양 뿔나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지자, 진에 있는 모든 백성이 두려워서 떨었다. 모세는 백성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진으로부터 그들을 데리고 나와서, 산기슭에 세웠다. 그 때에 시내 산에는, 주님께서 불 가운데서 그 곳으로 내려오셨으므로 온통 연기가 자욱했는데, 마치 가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연기가 솟아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다. 나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모세가 하나님께 말씀을 아뢰니, 하나님이 음성으로 그에게 대답하셨다.
이때 산에서 모세가 토라를 받았다는 생각을 하면, 일곱 실로 봉인된 두루마리, 곧 요한의 작은 책은 토라와 밀접한 상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타락이 낳은 부당함과 죽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들을 통해 마침내 나라를 이루는 이야기 말입니다. 지금 기세가 등등한 씨알들, 민족들, 언어들, 나라들에게 전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이룸에 대한 이야기. 다니엘이 그토록 고대했던 그 이룸이, 진정한 왕의 등장과 함께 마침내 시작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
사자와 같은 그이가 왕의 소식을 선언하자, 일곱 천둥이 말하기 시작합니다. 일곱 천둥은 처음 등장한 단어인데, 그 앞에 정관사 '하이'가 붙어 있습니다. 희랍어도 영어에서와 마찬가지로 처음 나타난 정보에는 관사를, 이미 알고 있는 정보에는 정관사를 붙입니다. 따라서 요한은 이미 이 일곱천둥에 대해서 이미 들어보았고, 알고 있었습니다. 아직 일곱째 나팔이 불리기 전에 들렸던 일곱천둥에 대해서 그레고리 빌은 "하나님 진노에 대한 사전 경고"일 것이라 말합니다. 일곱 실, 일곱 나팔, 일곱 대접과 평행을 이루는 일곱 우레라는 것입니다.(이로서 일곱은 넷이 됩니다.)
요한은 계시록에 적히지 않은 일곱천둥의 메시지를 적으려고 분주해졌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부터 소리가 들립니다. "적지 말로, 인 찍어 봉하라"고 말입니다. "인 찍어 봉하라"는 말이 들립니다. 일곱 우레의 메시지는 사람 안에 봉해집니다. 일곱 우레의 메시지가 시내산에서 선언된 토라를 가리킨다면, '적지 않고 인찍어 봉한다'의 의미는, '내면에 새긴 토라'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즉 마음에 토라를 새겨서 바울이 로마서 3장에서 말했던 "이면적 유대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뒤에 인유된 신명기 32장과도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내가 보았던 바다와 땅에 서 있던 천사는 그이의 오른 손을 하늘로 들어올리고 시대들로부터 시대들에 이르도록 사시는 이, 곧 하늘과 그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과 그 땅에 있는 것들과 바다와 그 바다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신 분으로 맹세했습니다,
"크로노스가 더이상 아니다, 그러나 일곱번째 천사의 소리의 날들에, 나팔을 불고자 할 때 반드시, 하나님의 뮈스테리온도 이뤄졌다, 마치 그가 그 자신의 종들 곧 예언자들을 향해 복음을 선언하셨던 것처럼."
강한 천사는 하늘에 손을 들어 맹세했습니다. 이렇게 하늘에 손을 들어 맹세하는 장면은 다니엘 12장의 인유입니다.
다니엘 12:7
내가 들으니, 모시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사람이, 그의 오른손과 왼손을 하늘로 쳐들고, 영원히 살아 계신 분에게 맹세하면서 말하였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지나야 한다. 거룩한 백성이 받는 핍박이 끝날 때에, 이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모시 옷을 입은 이도 손을 하늘로 들고 영원히 살아 계신 분에게 맹세했습니다. 그 맹세의 내용을 보면, 먼저 1) 시기가 나옵니다. 그 시기는 "한 때, 두 때, 반 때"로 불립니다. 그 다음은 이 시기에 벌어지는 사건입니다. 2) "거룩한 백성이 받는 핍박"입니다. 그리고 이 때가 지난 이후의 3) 결과가 나타하는데,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요한의 생각에도 이 다니엘 12:7이 있었습니다. 강한 천사의 맹세가, 다니엘의 환상 속에 등장했던 모시 옷 입고 강물 위쪽에 있던 사람의 맹세와 연결되는 강렬한 인식. 강한 천사가 하늘에 손을 뻗어 맹세했던 첫 마디는 "크로노스가 더이상 아니다"입니다. 제가 번역을 해놓았지만, 영 못마땅한 문장입니다. "때가 되었다"는 뜻인데, 여기서의 때는 연대기적 시간(크로노스)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크로노스가 더 이상 없으니, 우리는 무시간의 영원으로 들어간다는 말도 아닌 듯 싶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결정적인 일을 벌이실 때(카이로스)가 도달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다 지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거룩한 씨알이 핍박받는 시기가 끝났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마침내 모든 것이 이뤄질 일만 남았습니다. 그 날이 바로 강한 천사가 외쳤던 "일곱번째 천사의 소리들의 날들"이 될 것입니다.
그때 나팔을 불고자 할 때, 뮈스테리온이 이뤄집니다. 뮈스테리온은 고대 밀교의 입문의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앎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바울은 메시아 예수를 따라 오는시대의 새로운 삶, 십자가의 비밀스러운 진실로 들어가는 신실함의 삶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다니엘 12:4~9
그러나 너 다니엘아, 너는 마지막 때까지 이 말씀을 은밀히 간직하고, 이 책을 봉하여 두어라. 많은 사람이 이러한 지식을 얻으려고 왔다갔다 할 것이다."
그 때에 나 다니엘이 보니, 다른 두 사람이 서 있는데, 한 사람은 강 이쪽 언덕에 서 있고, 다른 한 사람은 강 저쪽 언덕에 서 있었다. 한 사람이, 모시 옷을 입은 사람 곧 강물 위쪽에 서 있는 사람에게 말하였다.
"이런 놀라운 일들이 끝나기까지, 얼마나 더 오래 있어야 합니까?"
내가 들으니, 모시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사람이, 그의 오른손과 왼손을 하늘로 쳐들고, 영원히 살아 계신 분에게 맹세하면서 말하였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지나야 한다. 거룩한 백성이 받는 핍박이 끝날 때에, 이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나는, 듣기는 하였으나, 이해할 수가 없어서 물었다.
"천사님, 이 모든 일의 결과가 어떠하겠습니까?"
그가 말하였다.
"다니엘아, 가거라. 이 말씀은 마지막이 올 때까지 은밀하게 간직되고 감추어질 것이다.
계시록이 다니엘서의 맥락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요한이 언급한 '뮈스테리온'은 위에서 굵은 글씨로 표시한 내용들이 됩니다. 그리고 다니엘과 마찬가지로 요한도 그 뮈스테리온을 받고서 그것이 자신 안에 봉해졌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다니엘은 몰랐지만, 이제 요한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 놀라운 일들"과 "이 모든 일의 결과"와 "마지막이 올 때까지 은밀하게 간직되고 감추어질 이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뮈스테리온을 일곱 천둥이 말해주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뤄질 모든 것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요한이 받은 책이 '토라의 이뤄짐'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금 토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길긴 하지만 신명기 32장은 토라의 결말입니다. 꼭 읽어볼만 합니다.
신명기 32:1~44
하늘아,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땅아,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라.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풀밭을 적시는 소나기다.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채소 위에 내리는 가랑비다. 내가 주님의 이름을 선포할 때에, 너희는 '우리의 하나님 위대하시다' 하고 응답하여라. 하나님은 반석, 하시는 일마다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은 올곧다. 그는 거짓이 없고, 진실하신 하나님이시다. 의로우시고 곧기만 하시다. 그러나 너희가 하나님께 맞서 악한 짓을 하니, 수치스럽게도 너희는 이미 그의 자녀가 아니요, 비뚤어지고 뒤틀린 세대이다. 어리석은 백성아, 이 미련한 민족아,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께 이처럼 갚느냐? 그는 너희를 지으신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희를 만드시고 일으키신 분이 아니시냐?
아득한 옛날을 회상하여 보아라. 조상 대대로 내려온 세대를 생각하여 보아라. 너희의 아버지에게 물어 보아라. 그가 일러줄 것이다. 어른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들이 너희에게 말해 줄 것이다. 가장 높으신 분께서 여러 나라에 땅을 나누어 주시고, 인류를 갈라놓으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민족들의 경계를 갈라놓으셨다. 그러나 주님의 몫은 그의 백성이니, 야곱은 그가 차지하신 유산이다. 주님께서 광야에서 야곱을 찾으셨고, 짐승의 울음소리만 들려 오는 황야에서 그를 만나, 감싸 주고, 보호하고, 당신의 눈동자처럼 지켜 주셨다.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뒤흔들고 새끼들 위에서 퍼덕이며,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받아 그 날개 위에 업어 나르듯이, 주님께서만 홀로 그 백성을 인도하셨다. 다른 신은 옆에 있지도 않았다. 주님께서 그 백성에게 고원지대를 차지하게 하시며, 밭에서 나온 열매를 먹게 하시며,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꿀을 먹게 하시며, 단단한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기름을 먹게 하셨다. 소젖과 양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의 숫양과 염소 고기와, 잘 익은 밀과 붉은 빛깔 포도주를 마시게 하셨다.
이스라엘은 부자가 되더니, 반역자가 되었다. 먹거리가 넉넉해지고, 실컷 먹고 나더니, 자기들을 지으신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기들의 반석이신 구원자를 업신여겼다. 그들은 이방 신을 섬겨서 주님께서 질투하시게 하였으며, 역겨운 짓을 하여 주님께서 진노하시게 하였다. 너희는 하나님도 아닌 신들에게 제사를 드렸다. 너희가 알지도 못하는 신들, 새롭게 나타난 새 신들, 너희 조상이 섬기지 않던 신들이다. 너희는 너희를 낳은 바위를 버리고, 너희를 낳은 하나님을 잊었다. 주님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격분하셔서, 당신의 자녀들과 인연을 끊으시고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에게 나의 얼굴을 숨기겠다. 그들이 마침내는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겠다. 그들은 타락한 세대, 진실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자들이다. 우상을 섬겨서 나를 격분시켰고, 신이 아닌 것들을 신이라고 섬겨서 나의 질투에 불을 붙였다. 그러니 이제 나도, 내 백성이 아닌 딴 백성을 내 백성으로 삼아서, 그들의 질투심에 불을 붙이고, 어리석은 민족을 내 백성으로 만들어 그들을 격분시키겠다. 나의 분노에서 나오는 불꽃이 저 아래 스올까지 타들어 가며, 땅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삼켜 버리고, 멧부리까지 살라 버릴 것이다. 내가 온갖 재앙을 그들에게 퍼붓고, 나의 화살을 모조리 그들에게 쏘겠다. 나는 그들을 굶겨서 죽이고, 불 같은 더위와 열병으로 죽이고, 짐승의 이빨에 찢겨서 먹히게 하고, 티끌 속을 기어 다니는 독사의 독을 그들에게 보내겠다. 바깥에서는 칼에 맞아 죽고, 방 안에서는 놀라서 죽으니, 총각과 처녀, 젖먹이와 노인, 모두가 다 같은 꼴을 당할 것이다. 본래는 내가 나의 백성을 다 흩어 버려서 아무도 그들을 기억할 수 없게 하려고 하였으나,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으니, 원수들이 자랑하는 것을 내가 차마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나 주가 내 백성을 징벌한 것인데도, 원수들은 마치 저희의 힘으로 내 백성을 패배시킨 것처럼 자랑할 터이니, 그 꼴이 보기가 싫어서 내가 내 백성을 전멸시키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 어리석은 백성, 깨닫지도 못하는 백성이다. 자기들이 왜 패배를 당하였는지를 깨달을 지혜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들의 종말이 어떻게 될지, 깨닫기만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주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면, 그들의 반석께서 당신의 백성을 원수에게 팔아 넘기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원수 한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 천 명을 물리치고, 둘이서 만 명을 도망치게 할 수 있었겠는가? 우리의 원수까지도 자기들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보다 약함을 안다. 그들의 포도는 소돔의 포도나무에서 온 것이며, 고모라의 밭에서 온 것이다. 그들의 포도에는 독이 있어서, 송이마다 쓰디쓰다.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으로 담근 독한 술이요, 독사의 독이 그득한 술이다.
'이 독한 포도주는 내가 쓸 데가 있어서 숨겨 놓았던 것, 나중에 쓰려고 곳간에 보관하여 둔 것이다.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니, 내가 갚는다. 원수들이 넘어질 때가 곧 온다. 재난의 날이 가깝고, 멸망의 때가 그들에게 곧 덮친다.'
그들이 기진맥진 하고, 갇힌 사람도 놓인 사람도 하나도 남지 않았을 때에,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심판하시고, 당신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그 때에 주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그들의 신들이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피난처로 삼던 그 반석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제물로 바친 그 기름을 먹고, 부어 바친 포도주를 받아 마시던 그 신들이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일어나 너희를 돕게 하고, 그들이 너희의 피난처가 되게 하여라. 그러나 이제는 알아라. 나, 오직 나만이 하나님이다. 나 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 나는 죽게도 하고 살게도 한다. 나는 상하게도 하고 낫게도 한다. 아무도 내가 하는 일을 막지 못한다. 내가 하늘로 손을 들고, 내가 나의 영원한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나는 나의 칼을 날카롭게 갈아서, 내 손으로 재판을 주관하며, 내 원수들에게 보복할 것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겠다. 피살자와 포로들의 피, 적장의 머리에서 나온 피, 내 화살이 이 피를 취하도록 마시고, 내 칼이 그 고기를 실컷 먹을 것이다.'
모든 나라들아, 주님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여라. 주님께서 그 종들의 피를 흘린 자에게 원수를 갚으시고 당신의 대적들에게 복수하신다. 당신의 땅과 백성이 지은 죄를 속하여 주신다.
모세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함께 가서, 백성에게 이 노래를 모두 다 들려주었다.
계시록과 그 흐름이 비슷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간략하게 언급되고, 이후 이스라엘의 타락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계시록 내용과 마찬가지로 독수리가 등장하고, 뱀도 등장합니다. "하늘로 손을 들고, 내가 나의 영원한 삶을 두고 맹세한다"는 구절은 다니엘과 계시록과 신명기를 서로 연결해주고, 우리는 이후 내용들을 통해 "마침내 이뤄질 그 모든 것"에 대한 내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늘에 손을 들고 맹세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그렇다면 앞에서 모시 옷을 입고 맹세한 이나, 똑같이 하늘에 손을 들고 맹세한 강한 천사나 모두 하나님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곧 자신의 영원하신 삶을 두고 맹세하신 것은, 다름 아닌 악에 대한 처벌입니다. 자신의 원수들에 대한 보복입니다. 하나님의 원수가 누구일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악. 죽음. 하나님의 창조를 망치려던 반창조의 세력들. 하나님의 사람들을 짜먹으려 했던 이들. 그들은 모두 보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원수 갚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원수 갚음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무마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한 날을 위함입니다. 이 한 날이 하나님께서 직접, 모든 것을 바로 잡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32:35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니, 내가 갚는다. 원수들이 넘어질 때가 곧 온다. 재난의 날이 가깝고, 멸망의 때가 그들에게 곧 덮친다.'
이 날이 여러분에게는 어찌 다가옵니까? 대개 심판이라는 단어를 별로 안좋아합니다(유독 정치권에서만 좋아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심판은 곧 '바로 잡음'입니다. 악이 처벌되고, 모든 것이 있을 자리로, 제 자리로 돌아가 조화를 회복하는 것이 심판입니다. 따라서 그 날 주의 씨알은 기쁨의 잔칫날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또한 그들과 함께 기뻐하실 것입니다. 게다가 그 날에, "당신의 땅과 백성이 지은 죄를 속하여 주신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찌 기쁜 날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위의 구절은 아모스의 인유이기도 합니다.
아모스 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예언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예언자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종은 맡아서 해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인 예언자가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는 책무입니다. 하나님은 예언자들에게 보여주시고, 예언자들은 그 내용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만 "모든 일"의 비밀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방법을 사용하셨는지 생각해봅시다.)
이 구절이 중요한 것은, 지금 요한이 자신을 예언자의 전통을 이어받는 사람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자신의 비밀을 보여주셨고, 요한은 그것을 전달할 책임이 있습니다. 아모스가 이스라엘에게 전달할 책임이 있었다면, 요한은 이제 이스라엘을 넘어서 온 세계에 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언자가 참인지 거짓인지는, 그 예언자가 말하는 말의 이뤄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당연하게도). 요한이 모든 사람에 대한 책임이 있기에, 그의 메시지를 전달받는 모든 사람은 요한이 참 예언자인지 거짓 예언자인지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됩니다. 회색지대는 없습니다. 요한의 말이 이뤄지던지, 그렇지 않던지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하늘로부터 들었던 그 소리가, 다시 나에게 말하며 말씀했습니다.
"네가 가져와라, 네가 차지해라, 그 펼쳐진 작은 책을, 바다와 땅 위에 서 있는 천사의 오른 손에 있는."
나는 그 천사에게로 떠났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 작은 책을 나에게 주세요." 그가 나에게 말하길,
"차지하라, 그리고 그것을 먹어 삼켜라, 그러면 네 배는 쓸 것이지만, 네 입에서는 꿀처럼 달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작은 책을 그 천사의 오른손으로부터 차지했고, 그것을 먹어 삼켰고, 그리고 내 입은 꿀처럼 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먹자, 내 배는 썼습니다.
요한이 책을 먹는 장면입니다. 하늘로부터 들리는 소리가, 그 인자와 같이 묘사된 '강한 천사'의 오른손에 있는 책을 먹으라 합니다. 요한이 나아갑니다. 그 작은 책을 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강한 천사가 말합니다. "차지하라!"
이 장면은 우리가 계시록 5장에서 보았던 어린양과 흡사합니다.
요한계시록 5:1~7
그리고 나는 보았습니다, 왕좌에 앉아 계신이의 오른 편에 안쪽과 바깥쪽에 기록된 책을, 일곱 개의 실(seal)로 봉인된. 그리고 나는 큰 소리로 선언(케뤼쏘)하는 강한 천사를 보았습니다.
...
그리고 나는 보았습니다, 그 왕좌와 네 생물 가운데서, 그리고 장로들 가운데서, 어린양이 서 있었는데, 도살당했던 양으로서, 일곱 뿔들과 일곱 눈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것들은 땅 전체로 보냄받았던 하나님의 일곱 숨결들입니다). 그리고 그이가 왔고 그 왕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편으로부터 차지했습니다.
즉 요한은 어린양이 책의 일곱 실로 봉인된 책을 차지하신 것처럼, 자신도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책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그 책을 먹습니다. 그리고 책을 먹는 이는 곧 그 책이 됩니다. 모든 민족이 펴보아야할 사람과 메시지가 됩니다. 마치 그 옛날 에스겔처럼.
에스겔 3:1~4
그가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에게 보여 주는 것을 받아 먹어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알려 주어라."
그래서 내가 입을 벌렸더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먹여 주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너의 배를 불리며, 너의 속을 그것으로 가득히 채워라."
그래서 내가 그것을 먹었더니, 그것이 나의 입에 꿀같이 달았다. 그가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어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가 하는 바로 이 말을 그들에게 전하여라...
요한이 말하게 될 내용은 곧 메시아 예수의 출애굽입니다. 하나님께서 악을 처리하시고, 자신의 백성을 구하시며, 그들을 이끌어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신다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요한은 이미 그 출애굽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선언할 것입니다. 메시아 예수의 십자가 죽으심은 그 출애굽 여정의 시작이었고, 그의 부활은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사람들의 결과를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그 예수를 따라 새로운 정체성으로 새로운 시절을 살게 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가슴이 뛰고, 눈물겹던 날들을 일소하고 새로운 걸음을 걷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꿀 처럼 달디 단, 기쁨의 이야기입니다.
시편 119:103
주님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도 단지요? 내 입에는 꿀보다 더 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거절하는 사람들 또한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 거절하는 사람들을 대면하게 되는 것은 예언자들의 숙명이었습니다. 완고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출애굽을 거절하는 이들을 마주 하는 것은, 정녕 쓰고 아픈 일입니다. 또한 이 이야기 때문에 예언자는 핍박을 받고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 15:16~18
만군의 주 하나님, 저는 주님의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말씀을 주셨을 때에, 저는 그 말씀을 받아먹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저에게 기쁨이 되었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웃으며 떠들어대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즐거워하지도 않습니다. 주님께서 채우신 분노를 가득 안은 채로, 주님의 손에 붙들려 외롭게 앉아 있습니다. 어찌하여 저의 고통은 그치지 않습니까? 어찌하여 저의 상처는 낫지 않습니까? 주님께서는, 흐르다가도 마르고 마르다가도 흐르는 여름철의 시냇물처럼,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분이 되셨습니다.
로마서 9:1~3
내가 메시아 안에서 참을 말합니다. 거짓이 아닙니다. 거룩한 숨결 안에서 나와 양심이 함께 증언하는 것은 나에게 큰 슬픔이 있고, 내 맘에 사라지지 않는 걱정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형제들 곧 살몸을 따라 나와 동류인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메시아로부터 나 자신이 끊어져도 좋다고 내가 줄곧 기도해왔기 때문입니다.
입에서 달기만 하고 배도 안아프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진실을 먹는다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실 때문에 기쁘면서도, 그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과 부딪치고 깨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 이스라엘은 더욱 이스라엘이 되고, 심판받을 이들은 점점 심판받기 합당한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예언자는 이러한 상황을 뻔히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타까움에 속이 타들어갑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게 말했습니다.
"네가 다시 예언해야만 한다, 씨알들과 민족들과 말들과 많은 나라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이' 요한에게 말했습니다. 개역성경에는 '그'라고 되어 있지만, 희랍어 원문에는 분명 복수입니다. 그렇다면 저 그들은 하늘에서 들리는 소리 + 강한 천사의 소리일 것입니다. 하늘 성전의 왕좌에 앉으신 이와, 지금 강한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메시아가 한 목소리를 내십니다, 요한 한 사람에게.
책을 먹은 네가 '다시' 예언해야 한다.
이미 예언자들을 통해 여러 차례 선언된 토라 이야기와 그 이루심을 요한은 다시 예언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에게만 가지 않습니다. 4중 표현으로 쓰인 "씨알들과 민족들과 말들과 많은 나라들"은 곧 온 세계를 가리킵니다. 다른 예언자들과 달리 요한이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메시아 예수께서 승천하셨고, 곧 창조세계 전체를 다스리시는 분으로 드러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후 이어지는 계시록 내용에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는 저 씨알들 중 하나로서, 책 받아 먹은 이가 들려주는 소리를 듣습니다. 땅과 바다를 밟은 천사의 등장, 그리고 그 천사에게 나아가 책을 받아 먹은 요한. 요한은 다니엘에게도 감추어 있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전달해왔던 그 이야기의 결말을 마침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환상이 펼쳐진 이후, 책 먹은 요한이 가장 먼저 말하는 내용입니다. 11장 내용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읽어봅시다.
요한계시록 10:1~11
그리고 나는 보았습니다, 하늘로부터 걸어내려오는 다른 강한 천사를, 구름에 둘러싸였고, 그리고 그이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그리고 그이의 얼굴은 해 같고, 그리고 그이의 두 발은 불 기둥들 같았고, 그리고 그이의 손에 펴져 있는 작은 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이의 오른 발을 바다에 놓고, 왼 발을 땅에 놓고, 그리고 큰 소리로 소리질렀는데 사자가 포효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이가 소리질렀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그 일곱 천둥이 그 자신들의 소리들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곱 천둥들이 말했을 때, 내가 막 기록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늘로부터 말씀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곱 천둥들이 말한 것들을 인찍어 봉하고, 너는 그것들을 기록하지 말라!"
그리고 내가 보았던 바다와 땅에 서 있던 천사는 그이의 오른 손을 하늘로 들어올리고 시대들로부터 시대들에 이르도록 사시는 이, 곧 하늘과 그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과 그 땅에 있는 것들과 바다와 그 바다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신 분으로 맹세했습니다,
"크로노스가 더이상 아니다, 그러나 일곱번째 천사의 소리의 날들에, 나팔을 불고자 할 때 반드시, 하나님의 뮈스테리온도 이뤄졌다, 마치 그가 그 자신의 종들 곧 예언자들을 향해 복음을 선언하셨던 것처럼."
그리고 내가 하늘로부터 들었던 그 소리가, 다시 나에게 말하며 말씀했습니다.
"네가 가져와라, 네가 차지해라, 그 펼쳐진 작은 책을, 바다와 땅 위에 서 있는 천사의 오른 손에 있는."
나는 그 천사에게로 떠났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 작은 책을 나에게 주세요." 그가 나에게 말하길,
"차지하라, 그리고 그것을 먹어 삼켜라, 그러면 네 배는 쓸 것이지만, 네 입에서는 꿀처럼 달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작은 책을 그 천사의 오른손으로부터 차지했고, 그것을 먹어 삼켰고, 그리고 내 입은 꿀처럼 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먹자, 내 배는 썼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게 말했습니다.
"네가 다시 예언해야만 한다, 씨알들과 민족들과 말들과 많은 나라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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