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어린이들아!

어린이들아!

참 말하고 잘 들어 함께 그 길을 닦자.

고집과 실컷을 캐내고, 구부러진 올 곧게,

왕이 오실 길을 준비하자.

우리가 만든 그 길로 숨님이 오시네

만물을 지으신 그 숨결 왕을 맞이해

우리가 만든 그 길로 숨님이 오시네

만물을 지으신 그 숨결 왕이 오셨네

우리의 속이 새롭게 또 삶이 새롭게

나 처럼 너도 새롭게 세상이 새롭게

*어린이들아 : 하나님 나라를 받드는 사람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배우려는 사람이다. 

*참 말 : '참'은 '차오르다'에서 왔다. 그래서 '참 말'은 속이 꽉 찬 말. 

말이 속이 꽉 찼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뤄질 말이라는 것이다. 미래에 응할 말. 성취될 말.

그 반대는 '거짓말'. '거짓'은 '가죽'에서 왔다. 겉만 번지르르한 말, 그러나 이뤄지지 않을 말, 속이 빈 말.

*잘 들어 : '잘 들음'은 '순종'이다. 희랍어로 '히포쿠오'. 

*그 길 : 세례요한이 말했던 길이다. 이사야서 40장의 길. 왕이 오실 길, 우리가 준비해야 할 길. 이 길은 마음에 놓는 길이다. 참을 말하고, 잘 듣는 중에 하나님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놓이는 보이지 않는 길이다. 회개.

*고집 : 사람은 나무와 같다. 그러나 뿌리 뽑힌 나무. 시간이 지나면 죽고 마는 시한부 인생. '고집'은 자기 생각이다. 뿌리 뽑힌 나무가 자기 생각에 젖으면 썩는다. 뿌리 뽑힌채 하는 자기 생각은 자신을 썩게 한다.

*실컷 : '실컷 뭣 좀 해봤으면 좋겠다'의 '실컷'. 곧 욕심이다. 

*올 : 마음 속 올바른 생각. 우리 맘 밑둥에 있는 한 올의 생각, 한 올의 정의, 한 올의 옳음. 하나님의 형상. 이 올이 고집과 실컷 때문에 곧게 자라지 못하고 죽는다.

*숨님 : 성령. 하나님의 숨결

*속-삶-나-너-세상 :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새롭게 : 몸을 버리는 것도, 유지시키는 것도 아닌 새롭게 하는 것, 곧 부활. 인간과 세상의 부활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