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2:6~10

1. 본문

그러므로,

여러분이 예수그리스도를 주로 받아들였으니

그의 안에서 걸어가십시오.

여러분은 그의 안에 뿌리내리고 세워져

여러분이 가르침을 받은대로 

믿음으로 굳건하게 되어

바로 이 감사로 흘러넘치게 하며 걸어가십시오.

그 누구도 사람의 전승을 따르는 철학과 공허한 속임으로 

여러분을 강탈하는 자가 되지 못하도록 주의하십시오.

이것들은 우주의 원칙들을 따르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말하자면,)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함이 몸을 입어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의 안에서 충만하게 되었으니,

그는 모든 최초의 것들과 다스리는 힘들의 머리이십니다.

*걸어가십시오: '걷다, 가다, 충만해지다'의 뜻입니다. 개역성경에는 '행하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골2:6-7절의 전체 명령어입니다. 이 '걸어가다'를 설명하는 동사가 '뿌리내리고', '세워져', 굳건하게 되어'. '흘러넘치게 하며' 입니다.

  '뿌리내리고', '세워져', 굳건하게 되어'. '흘러넘치게 하며': 나무의 생장을 상상해봅시다. 그리스도 안에 심기운 나무에 햇빛이 비추고 비가 내리며, 나무는 그리스도(토양)의 양분을 먹습니다. 이로 인해 뿌리가 자라고, 나무의 기둥과 가지가 세워집니다. 또한 이 과정이 반복되며(가르침을 받으며) 믿음으로 굳건하게 되어 튼튼한 나무가 되어가면, 건강한 나무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로 인해 굳건해진 그리스도인은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전승: '전통', '유전'을 뜻합니다. 오래전부터 진리로 채택되어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통해 전파되어온 도덕교리나 사상을 말합니다. 이 지역도 그리스 철학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사유와 가르침의 기반이 될만큼 뿌리깊은 전통이었습니다. 

*철학과 공허한 속임: 이 철학은 '말로 하는' 속임이었습니다. '말 뿐인' 속임입니다. 그 말은 그리스도 안에 기초하여 서지 않았기 때문에 속이 빈, 공허한 속임이 되었습니다.

*우주의 원칙: 개역성경은 '세상의 초등 학문'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영어로 하면 "elements of cosmos" 인데, 세상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라는 뜻입니다. elementary school은 세상의 기초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라는 의미에서 elementary를 사용하였습니다. 이에 '유치한, 초급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개역성경의 번역은 그리스도를 앎에 비할 때 세상의 학문을 아는 것은 '유치한 초등학문'에 불과하다는 뉘앙스를 줍니다. '우주의 원칙들'이라 번역할 때에는 지식의 아르케가 누구이신가 생각해 볼 때 이들의 질서상의 오류를 드러내게 해줍니다. 이들은 우주의 원칙들은 따르나, 우주를 지으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습니다.

*신성의 모든 충만함: 철학자들은 신성의 모든 충만함이 아르케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르케는 만물의 시초가 되는 물질이자 신적인 힘을 가진 것이었습니다. 이를 뒤집는 반박이 그리스도께서 만물의 시초가 되시며, 그의 몸 안에 하나님의 신성이 모든 충만으로 거한다는 진술입니다. 

*모든 최초의 것들과 다스리는 힘들: 골로새서 1장 16절에 눈에 보이는 것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두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여기 '최초의 것들'과 '다스리는 힘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주적인 힘을 말하며, 이는 어떤 신성을 가진 것이라고 철학인들이 여겼던 것입니다. 

3. 제소리

나 자신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이 모든 힘에 대하여, 예수께서 품으신 것에 대하여 말할 것이다. 

요즘 아이들 과목에는 생명과학이 있다는데 과연 생명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칠까?

생명과 과학이 연결되면 과학이 생명을 준다는 것 아닌가? 이것 또다른 아르케, 또다른 철학이 아닌가?

과학은 지금 진화론과 손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