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10장


載營魄抱一(재영백포일)

能無離乎(능무리호)

專氣致柔(전기치유)

能如嬰兒乎(능여영아호)

滌除玄覽(척제현람)

能無疵乎(능무자호)

愛民治國(애민치국)

能無爲乎(능무위호)

天門開闔(천문개합)

能爲雌乎(능위자호)

明白四達(명백사달)

能無知乎(능무지호)

生之畜之(생지축지)

生而不有(생이불유)

爲而不恃(위이불시)

長而不宰(장이부재)

是謂玄德(시위현덕)


[1] (씨알의) 넋을 머리에 이고 날라 하나로 품어,
(서로 제각기) 떠나지 않게 할 수 있겠느냐?
(씨알의) 숨을 오로지 부드럽게 하여,
아가와 같게 할 수 있겠느냐?
(씨알의) 마당을 쓸어주고 그 캄캄함을 살펴,
허물 없이 (살도록) 할 수 있겠느냐?

[2] 씨알 사랑하고 공동체를 다스리면서,
내가 한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하늘 문을 열고 닫는 그 일에,
(대장이 아니라 옆에서) 돕는 베필이 될 수 있겠느냐?
명명백백한 뜻을 온 천하에 전하면서도,
내가 안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3] 낳고 기르면서도
낳은 것을 제 것이라 하지 않으며,
일을 하면서도 도맡아 하지 않고,
우두머리이면서도 어른 대접 받으려 하지 않으니,
이 일러 '거룩한 속생명'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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