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9장


持而盈之(지이영지) 

不如其已(불여기이)

揣而銳之(췌이예지)

不可長保(불가장보)

金玉滿堂(금옥만당)

莫之能守(막지능수)

富貴而驕(부귀이교)

自遺其咎(자유기구)

功成名(공성명)

遂身退(수신퇴)

天之道(천지도)


[1] 손에 쥐었음에도 가득 채우려는 건
그만두는 것만 같지 못하며
빤히 헤아려보는 날카로움은
오래 갈 수 없어라.

[2] 누런 돌과 환한 구슬을 집에 가득 두고는
지키는 수가 없으며
부하고 높대서 교만하게 되면
그 스스로 허물이 될 뿐이니,

[3] 공을 이루고 이름이 나면,
몸을 빼, 물러나는 것이
하늘따라 가는 길이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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