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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주에 우리가 말씀을 통해 확인했던 것들을, 다시 확인해봅시다. 우리는 저번 주에 용서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우리가 배운 용서는 곧, 마태복음 18장의 용서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때 시간이 없어서 중요한 것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기도문이었습니다. 주기도문의 용서에 대한 구절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이것이 마태복음 18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우리는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생각해봅시다. 용서. 우리가 마태복음 18장을 통해 확인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다음의 질문에 답해봅시다.


1. 용서는 그냥 눈 감아 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용서는 그냥 눈 감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필요로 합니까? 충고! 충고입니다. 잘못된 것을 서로 잡아주려는 충고! 그것이 필요합니다. 충고 없이 용서는 시작되지 않습니다.


갈라디아서 6:1

형제자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어떤 죄에 빠진 일이 드러나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런 사람을 바로잡아 주고, 자기 스스로를 살펴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어떤 사람이 잘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온유한 마음으로 그 사람을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충고는 이것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바로 잡아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누가 하는 것입니까? 바로 여러분! 누군가 잘못했을 경우, 그 사람을 바로 잡아줘야 하는 책임은, 전도사나 선생님들에게만 있지 않습니다. 공동체에 속한 여러분! 공동체에 속한 모든 이들이 바로, 그 사람에게 충고를 해줘야 하며, 그 사람을 바로 잡아줘야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기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대해서는 모두가 책임이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살피고, 다른 사람들을 바로 잡아주는데, 공동체에 속한 모든 이들이 달려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른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더 직접적인 구절이 로마서 15장 14절에 등장합니다.


로마서 15:14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 마음에 선함이 가득하고, 온갖 지식이 넘쳐서, 서로 충고할 능력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2. 용서의 3단계는?


  이 일. 모두가 다른 사람을 세우며,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하여 겸손한, 이 위대한 용서의 과정은, 공동체 안에서 세 가지 단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죄를 지었을 경우, 먼저는, 당사자들끼리 만나는 것입니다. 언제 만납니까? 그 날 해가 떨어지기 전에 만나야 합니다.


에베소서 4:26

화가 나더라도 죄를 짓지 말고 해가 지기 전에 곧 화를 푸십시오.


출애굽기 22:25

만일 너희가 이웃에게서 겉옷을 담보로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돌려주어야 한다.


신명기 24:15

그 날 품삯은 그 날로 주되, 해가 지기 전에 주어야 합니다.


  이 ‘해가 지기전’은 중요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성경은, 구약에서도, 신약에서도, 해가 지기 전에 관계를 회복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죄를 지은 사람이 생겼을 경우, 절대, 그것을 방관하거나, 시간을 지체해서는 아니됩니다. 그 날 해가 지기 이전에, 당사자와 당사자가 만나, 한 사람은 충고하고, 한 사람은 겸손하게 충고를 받아들여, 땅에서 풀리게 해야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땅에서 풀리지 않았을 경우, 두 세 사람과 함께 그 사람을 다시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두 세 사람은, 하나님께 그 사람의 죄에 대해서 기도하고,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런데 그런 다음에도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거룩한 공동체는 그 사람을 더 이상 공동체의 식구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혹, 혹, 그 사람이 돌아왔을 경우, 70번씩 7번. 즉, 무조건 용서하고, 다시 공동체 안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마태복음 18:18~20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는 것은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푸는 것은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거듭 너희에게 말한다. 땅에서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자리, 거기에 내가 그들 가운데 있다."


3. 비유의 해석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우리는 이제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해석’을 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비유가 얼마나 치밀하게, 정확하게, 이루어져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로 해석되지 않습니다. 분명한 의도, 그것도 예수님의 의도와 우리에게 분명히 전하시려는 내용, 그것도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내용이, 그 비유 안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용서의 이야기 뒤에 나오는 비유를 살펴볼텐데, 그 전에, 마태복음 18장 23절을 확인해야합니다.


마태복음 18: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마치 자기 종들과 셈을 가리려고 하는 어떤 왕과 같다. 


  이 말씀이 비유의 시작입니다. 비유는 어려운 것을 쉬운 것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고, 그 가치를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레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부모를 조를지언정, 그 부모님의 사랑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땡깡부리는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게, 쉬운 것들의 예를 들어 알기 어려운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유입니다. 

  예수님 비유의 주제는 언제나 동일합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비유는 바로 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였습니다.


마가복음 4: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고,

 

마가복음 4:3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길까? 또는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누가복음 8:1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해 주셨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로 말하였으니, 그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드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확인하려는, 이 이야기 역시 비유입니다. 당연히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가는 나라가 아닌 오는 나라, 천국이 아니라, 예수 공동체에 속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말로 존재하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각 반은, 이 이야기를 살펴보고, 이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발견하십시다. 그리고 다음 질문에 답합시다. 


임금은 누구에 대한 비유일까요?

빚은 무엇에 대한 비유일까요?

왕과 빚 진자의 관계는 하늘, 빚 진자와 빚진 자와의 관계는 땅.

빚진 자는 하늘에서 풀렸습니까? 안 풀렸습니까? 풀렸습니다.

하늘에서 풀린 자가, 땅에서 풀었습니까? 안풀었습니까?

하늘에서 풀렸음에도, 땅에서 풀지 않은 자는, 하늘에서 다시 어떻게 되었습니까?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 의 의미는 이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위대한 십자가의 제사를 통해, 하늘, 즉,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풀렸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요, 계시가 가르쳐주는 바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늘에서 풀렸기 때문에, 이 땅에서 즉,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우리는 풀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풀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타인의 잘못에 관대한 사람이기 때문에 풀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풀어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타인을 풀어주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풀어주심을 모르는 사람일 것이요, 우리 역시 하늘에서 다시 묶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이 가르쳐주고자 하는 바는 이것이고, 이것은 주기도문의 메시지와 일치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의 죄. 그것을 우리가 풀어줄 때, 즉 용서해 줄때, 우리는 우리가 용서받은 사람임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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