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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11~14


  '이 때'가 곧 '그 때'임을 보십시오. 그 때는, 이미 여러분이 잠에서 일어난 때요, 우리의 구원이 이제 처음 믿었을 때보다 더 가까워진 때입니다. 밤은 지나가고 낮이 가깝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일들을 벗고, 빛의 무구를 입읍시다. 낮에 다니듯 단정하게 행합시다. 광란의 연회를 벌여 술취함에 빠지지 말고, 난잡하게 놀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음란에 빠지지 말며, 성냄과 시기에 빠지지 맙시다. 오히려 주  메시아 예수를 입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살몸의 일을 행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마침내 A'에 도착했습니다. A에서 '현시대의 틀에 자신을 맞추지 않는 예배'에 대해 말하며, 그 예배가 곧 삶이며, 그 삶과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과의 접점에서조차 '사랑'하는 것이 악을 이기는 방법임을 역설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산에서 내려와 우리는 A'로 내려왔습니다.

  A에서 '현시대'를 언급했다면, 바울은 A'로 내려와 '오는 시대'를 언급합니다. "이 때가 곧 그 때임을 보십시오." 바울은 이것을 밤과 낮에 비유합니다. 밤은 현시대요, 낮은 오는 시대입니다. 지금은 어둡지만, 동틀 것이 분명한 새벽녘이고, 우리는 태양이 떠오르면 온 세상의 어둠이 걷히게 될 것을 먼저 알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컴컴해서 내 마음과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벌였던 살몸의 짓거리들을 멈추고, 이제는 이 컴컴한 세상 속에서 낮에 걸맞게 사는 사람들로 서야 합니다.

  바울이 12:1,2의 '예배'와 짝을 이루는 이 본문에서 '빛'을 언급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그는 토라 이야기를 떠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빛은 창세기 1장의 빛일 것입니다.

  창세기 1:1~5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숨은 물 위에 움직이고 계셨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빛이 있으라"하시니, 빛이 있었다.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셔서, 빛을 낮이라 하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하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가 지났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은, 저 빛이 태양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태양은 14절에 가서야 창조되고, 해, 달, 별에 의해 낮과 밤이 나뉜다는 말이 다시금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창세기 1:1~5의 빛은 태양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저 낮과 밤도 우리가 아는 그저 낮과 밤이 아닐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낮은 오는 시대요, 밤은 현시대입니다. 현시대로 돌입하는 빛에 의해서 오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그 빛은 예수요, 그는 새창조의 빛입니다. 어둠에 잠긴 현시대 속에 예수가 오심으로 새창조가 시작되었고, 그 새창조의 시작이 신실함입니다. 즉 신실함은 토기장이가 사람을 새롭게 빚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고, 그 새롭게 빚어지기 시작한 사람들이, 진노의 그릇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이미 창세기 1장에서부터 선언되고 있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풍요로움과 지혜와 지식이여!" 참으로 그의 "미리 아심"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바울은 우리가 "그 빛을 입는다"고 말한다는 사실입니다. 현 시대 속에서 오는 시대를 살게 된 우리는, 이제 살몸의 일들을 벗고 빛의 무구를 착용합니다. 빛은 더이상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옷이고, 그 옷을 통해 우리가 빛이 됩니다. 이제야 알겠습니다. "메시아 예수의 신실함"이 곧 나의 신실함이 된 이유를 말입니다! 메시아와 하나된다는 로마서 5장의 뜻을 말입니다! 우리가 빛을 입고 빛이 됩니다. 우리가 현시대를 밝히는 오는 시대의 사람들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온이스라엘입니다! 일찍이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14
  너희는 현시대 속에서의 빛이라. 산 위에 세운 공동체를 숨길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한 토라 이야기 위에 세워진 온 이스라엘입니다. 빛을 입은 우리를 현시대가 감출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것이  A의 대구로서, '예배'와 연결된다는 기억합시다. '우리의 예배'가 무엇인지, 이로서 분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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