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2:21~30

from 창고 2014. 8. 6. 07:12

(욥 22:21)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욥 22:22) 청하건대 너는 하나님의 입에서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

(욥 22:23)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면 네가 지음을 받을 것이며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하리라

(욥 22:24)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빌의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욥 22:25)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화가 되시며 네게 고귀한 은이 되시리니

(욥 22:26)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욥 22:27)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을 네가 갚으리라

(욥 22: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욥 22:29)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욥 22:30) 죄 없는 자가 아니라도 건지시리니 네 손이 깨끗함으로 말미암아 건지심을 받으리라


  오늘 본문도 엘리바스가 했던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참 좋게 들립니다. 그간 계속 친구 정죄하는 내용만 나오니까 설교 준비하기가 무척 곤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본문을 보니 아, 이제 좋은 말들이 나오는구나. 쉽게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우리가 방금 읽은 말들은 좋은 말이지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엘리바스가 한 말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하게 지내라, 하나님께 돌아가라,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말아라, 기도해라, 겸손해라… 그러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봅시다. 여러분들이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누가 와서 저렇게 얘기한다면 어떻게 들리시겠습니까? 짜증나지 않겠습니까? 욥이 하나님을 욕한 적이 있습니까? 욥은 줄곧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욥에게 저렇게 말하는 것은 이러한 의미가 됩니다. “니가 하나님을 배신해서 그래, 니가 하나님보다 재물을 귀하게 여겨서 그래. 니가 기도 안해서 그래. 니가 겸손하지 않아서 그래.” 말만 이렇게 안했을 뿐이지, 하고 싶은 말은 이 말입니다. 저 좋아보이는 말들이 온통 사람을 공격하고 정죄하는 말들이 되어버렸습니다.


  좋아보이는 말로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에 좋은 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좋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 속을 입바른 소리로 온통 후벼파놓고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는 진리를 말했어. 나는 솔직하게, 정직하게 말한거야. 나는 해야 할 말을 했어”. 그러나 사람을 짓누르는 진리, 사람을 짓누르는 솔직, 사람을 짓누르는 정직은 진리도 정직도 솔직도 아닙니다. 그 속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겉만 좋아보이지 사람을 살게 하는 하나님의 숨결이 없는 말들일 뿐입니다.


  흔히 '참말'이라고 합니다. ‘참’이란 말은 속이 꽉 차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참말이라 하면 속이 꽉찬 말입니다. 우리는 참말을 해야 합니다. 무엇으로 채워진 말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숨결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든든하게 채워진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럼 참말의 반대는 무엇입니까? '거짓'입니다. ‘거짓’이란 말은 거죽에서 왔습니다. 즉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에는 알맹이가 없는 게 거죽이고, 거짓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본문은 거죽입니다. 속에 알맹이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하나님 사랑이 없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찌해야 겠습니까? 엘리바스가 했던 저 빈껍데기 같은 말에 하나님의 사랑을 꽉꽉 채워넣어서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욥 22:21)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욥 22:22) 청하건대 너는 하나님의 입에서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

(욥 22:23)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면 네가 지음을 받을 것이며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하리라

(욥 22:24)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빌의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욥 22:25)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화가 되시며 네게 고귀한 은이 되시리니

(욥 22:26)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욥 22:27)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을 네가 갚으리라

(욥 22: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욥 22:29)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욥 22:30) 죄 없는 자가 아니라도 건지시리니 네 손이 깨끗함으로 말미암아 건지심을 받으리라


  저 말들을 사랑하는 맘으로 전하면 얼마나 귀한 말들입니까? 참 신기합니다. 글자는 똑같고, 말은 똑같은데 어떠한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천지차이입니다. 그러니 우리 참 말 만을 말합시다. 하나님 사랑으로 꽉 채워진 말만 합시다. 


  이런 경우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만약 욥의 친구들이 욥이 고생하는 이유가 이것인지 저것인지 따지기 전에, 곪아 터진 욥의 손을 지그시 잡아주고,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모르는 일에 대해서 침묵하고, 친구에게서 죄를 찾으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거 참입니까? 거짓입니까? 아무 말 안했어도 이건 참입니다. 속이 생명으로 꽉 차 있는 사람이 하는 행동입니다. 만약 욥의 친구들이 그랬다면 오히려 욥이 위로를 얻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아픔을 함께 해주는 친구들에게 고마워서 눈물이 나고 가슴이 시원해졌을 것입니다.


  말을 하느냐 안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속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느냐 입니다. 하나님으로 채워진 사람의 속은, 말을 해도 위로요, 말을 하지 않아도 위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 채워져 있지 않은 사람은, 말을 하지 않으면 무관심이요, 말을 하면 독이 됩니다. 그러니 오늘 이 시간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 속에 들어오시도록 기도합시다. 그 성령으로 우리 속을 꽉 채워서, 우리가 말을 하면 참말이요, 말 없이도 위로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맡겨드립시다.


  다른 날을 구하지 맙시다. 오늘만 그렇게 하면 됩니다. 오늘만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날마다 기도하면 늘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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