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에서 신명기까지" -이집트에서 시내산으로(출애굽기 12~18장, 약 3개월 여정) -시내산에서 머무는 언약백성(출애굽기 19~민수기 10:10, 약 11개월 여정) -시내산에서 가데스로(민수기 10:11~14:45, 약 3개월) -광야에서의 방랑(민수기 15~19장, 약 38년) -모압 평지에서(민수기 20~신명기 34장, 약 7개월) |
1장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을 한 지도 40년 11개월째입니다. 모세는 이미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했고, 이스라엘의 거주지를 차지하고 있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과 바산 족속의 왕 옥을 죽인 이후입니다. 모세는 다시 그 율법을 천명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이 법의 구현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로부터 구해내신 이유이자, 땅에서 구현해야 할 사람다움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맹세하신 내용이었으니까요.
모세는 옛날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지도자들을 뽑아 이 법을 구현할 준비를 갖추었던 이야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모세의 신명기 이야기가 이 대목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왜냐하면 지도자들을 뽑아 공정하게 판결하려는 것은 '율법에 따라 선과 악을 분별하는, 아담이 하지 못했던 일의 재건' 이기 때문입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신명기 1:17, 개역한글)
[2]
모세의 이야기는 정탐꾼 보냈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정탐꾼들은 정작 자신들이 보고 온 땅은 좋다고 평가했으나, 그 땅으로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땅으로 올라가라는 신의 명을 거역하고, 신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땅을 차지하고 있던 아낙 자손들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의 말은 이스라엘에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너희를 위해서 내가 먼저 싸울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은 이스라엘에게 진실한 것으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보다 먼저 길을 가시고, 그들의 텐트 칠 자리를 보시며, 불과 구름으로 인도하시는 그이를, 이스라엘은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신의 맹세를 진실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 진군하지 않았던 그 악한 세대 중에는 좋은 땅을 아무도 밟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방인 출신인 갈렙과, 희랍어로 하면 예수와 같은 이름이 되는 여호수아, 그리고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자녀들만이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모세조차도 이스라엘의 불신으로 인해 그 땅을 밟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말을 듣고 부랴부랴 우리가 올라가겠다며 출정했지만, 신은 이들과 함께 하지 않았고 이들이 패배할 것이라는 말은 진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괴로워하는 이들의 통곡을 신은 듣지 않았습니다.
2장
이후 이스라엘 여정의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홍해 쪽으로 들어가 세일 산으로 가라!"
그리고 주의 사항이 이어집니다.
-거기서 에서의 자손들을 만날 것인데, 그들과 싸우지 말 것. 그들에게 세일산을 주었으니, 그들에게 음식과 물을 구매할 것
-모압도 괴롭히지 말고, 싸우지도 말아라. 이 땅은 너의 기업이 아니다. 롯의 것이다.
그리고 이때 출애굽 첫 세대에 속한 군인들은 모두 진 중에서 멸절되었습니다. 첫 세대는 좋은 땅을 밟지 못할 것이라는 말 그대로 말입니다. 이후 모압 근처 아르를 지나가게 됩니다. 이때,
-암몬도 괴롭히지 말고, 싸우지도 말아라. 암몬은 기업 아니야. 롯의 자손 것이야(아낙 = 르바임 = 삼숨밈).
에서의 자손들과도 싸우지 말고, 모압과도 싸우지 말고, 암몬과도 싸우지 말라고 하셨던 하나님은, 아르논 개울을 건너는 이스라엘에게 시혼과 싸울 것을 명하십니다. "천하가 너를 두려워하게 만들어주마" 일단 헤스본 왕인 시혼에게 평화 사절단을 보냈고, 음식과 물을 구매해서 먹을테니 지나가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시혼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진멸됩니다.
3장
이제 바산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대적하는 옥과 맞서고, 시혼과 마찬가지로 옥도 진멸됩니다. 그리고 60개의 도시를 얻게 됩니다. 옥만이 생존했고, 패배한 왕의 철로 된 침대만이 유적으로 남아있다고 모세는 말합니다. 그리고 시혼과 바산이 차지하고 있던 요단 동편의 땅은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분배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였사오니..." (신명기 3:24, 개역한글)
그러나 모세는 시작을 보았을 뿐, 끝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비스가 산 꼭대기에서 예수가 아브라함 언약에 의한 상속물로 차지하게 될 땅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들어가지 못할 땅을 밟게 될 이스라엘에게, 다시 한 번 시내산에서 받았던 율법에 관하여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4장
(모세의 메시지를 제 마음대로 요약해보았습니다)
"이스라엘에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가감말고.
바알브올 따른 놈들 다 죽고, 남은 이들 생존한 것을 보고 교훈을 삼아라.
규례와 법도는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기 위함이고, 이것이 지혜이며 지식이다.
법을 준행하면 이스라엘이 “지혜있는 큰 나라 사람”이라는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호렙산에서 보았던 불, 흑암, 구름. 그러나 신은 음성만 들려주셨고, 그 음성은 곧 언약을 말하는 소리였다.
그 소리를 옮겨 두 돌판에 기록했으니, 그것이 그 땅에서 행할 규례이다. 다음은 그 십계명 내용.
우리는 신의 형상을 보지 못했다. 그러니 만들지 마라
남/녀/짐승/새/기는 것/동물/물고기/천체, 다 안됨
너희는 출애굽되어 소유된 신의 백성이다.
나는 너희들 때문에 못들어가지만, 너희는 그 땅 가서 이거 명심해라.
소멸하는 불, 질투하는 하나님이기에,
너희들이 아무 것도 아닌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신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너희들이 우상을 만들면,
하늘과 땅이 증인 되어 망하고 포로로 흩어질 것이고, 적게 남을 것이고, 그나마 우상을 숭배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찾게 될 것이고,
마음/뜻/성품을 다하면 만나게 될 것이고,
마지막 날에 돌아와 그에게 귀 기울일 것이다.
창조부터 시간적으로 생각하라.
신의 불 가운데 현현과 출애굽과 같은 일이 있었는가?
이 모든 것이 “교훈”을 위한 것이었다. 사랑 때문이었다.
선택과 인도와 대적을 무찌름과 땅 수여 모두가 교훈과 사랑.
하늘과 땅에 한 분 하나님 뿐이다."
모세는 요단 동 쪽에 세 개의 도피성 설정(베셀, 라못, 골란)했습니다. 그리고 시혼과 옥이 차지하고 있었던,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이 차지한 땅에서 다시 율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 내용이 4:44부터 28장까지입니다. 이 내용은 이어지는 두 번의 연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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