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25~27


여러분을 굳게 세울 수 있는 분께,


나의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전함을 따라,

시대들의 흐름 속에서 침묵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예언자들의 글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난

그 비밀의 폭로를 따라,

신뢰하여 잘 듣도록 모든 민족들 속에서 깨닫게 하셨으니,


그 한 분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드러남이 세세토록 있습니다. 아멘.



11499日(만31년 5개월 22일), D-30 


  오늘로 <로마서>를 끝냈다. 지난 4월, 세월호 추모식을 다녀온 뒤, '내가 선 자리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왼뺨대기와 같이 파리바게뜨에서 고민하다가 든 생각이, '매일매일 성경을 읽고 풀어보자. 내 속을 닦는 일부터 시작하자'는 것이었다. 짧은 서신서는 그간 다뤄봤으니, 이번에는 다소 버겁더라도 이번엔 로마서를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시작할 때 쓴 글

  하는 도중 나도 이걸 왜 시작했는지 잊고 있었다. 그만큼 로마서는 날마다 나에게 기다려지는 일이었다. 전날밤 잠자리에 누우면, '내일 빨리 일어나서 로마서 해야겠다'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왜'로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그 시작한 일 자체가 좋아졌다. 타인의 아픔 때문에 시작한 일이, 나에게 유익이 되었다.

  그럼에도 물어야 할 것이 있다. 그간 정말 내 속이 닦였을까? 이웃의 아픔을 끌어안을 수 있는 인격으로 자라고 있을까? 글로는 끝이지만, 삶으로는 오늘 다시 시작이다. 할 수 있다. 신뢰 관계 안에서, 그 분이 나를 믿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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