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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2,3장 - "하나님의 신생아가 태어났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요한입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예수님의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환상은 다니엘서의 예언이 마침내 성취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확연히 다가왔어요. 저는 이점이 중요하기에 요한계시록을 쓰면서 1장부터 분명하게 써두었습니다.

요한계시록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요한계시록 1: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요한계시록 1:13~16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요한계시록 1:18,19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다니엘 본인이 예언하고서도 그 내용을 알지 못했던 그 예언이 마침내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저에게 이 사실을 온 몸으로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이 환상 뒤에는 교회들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이 예언들의 성취를 짊어질, 하나님의 성령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이었거든요.

마태복음 24:7,8, 새번역
민족이 민족을 거슬러 일어나고, 나라가 나라를 거슬러 일어날 것이며, 여기저기서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일은 진통의 시작이다."

  이 신생아 교회들의 탄생은 참으로 극심한 산고를 통해 이뤄졌어요. 유대와 로마의 갈등은 극심해졌고, 유대 지도자들은 로마와 전쟁해야 한다며 사람들을 선동했습니다. 많은 거짓 메시아들이 나타나서 로마와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람들이 전쟁할 동안 농사는 뒷전이 되어서 기근에 시들려야 했고, 엎친대 겹친 격으로 곳곳에서는 지진도 벌어졌습니다.이 난리통에 예수를 믿겠다고 양쪽 나라에서 미움을 받으면서 생겨난 사람들이 바로 이 교회들이었어요.

  신생아는 새로운 생명이기도 했지만, 이 악한 현실 속에서 너무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예언이 이뤄지는 새시대의 주인공이된 교회들에게, 잘못은 잘못이라 지적해주시고, 또 칭찬도 해주시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시하신 거에요.

  로마에 의해서 이스라엘이 멸망하자, 저를 포함해서 사도들은 거처를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세계로 흩어졌어요. 저는 지중해 연안의 에페소스 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도마는 인도쪽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울은 한창 스파니아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힘을 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먼 타국 땅에서 교회를 세워가던 우리들에게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자칭 자신이 예수의 사도라고 말하고, 또는 유대인이라고 말하고, 니골라를 따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갓 태어난 교회들 안으로 들어왔어요. 그러고는 다시금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사람들을 속이고, 또는 로마에 몰래 신고해서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했습니다. 또 구원받는데 몸은 필요가 없으니, 몸으로는 어떠한 죄를 지어도 용서받는다는 사람들도 생겨났어요. 이들은 우상을 섬기는 집회에 참여해서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의 친구 바울이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경고하는 편지를 썼고(갈라디아서), 저 역시 편지를 써서 이 일의 위험함을 알렸습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세력들이 끈질기게 신생 에클레시아를 괴롭게 했습니다. 자에게 나타난 예수님은 이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해야 한다고 경고해주셨고, 저는 그것을 기록했어요.

  그렇다고 예수님은 경고만하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고치면, 그게 따른 큰 보상도 약속하셨어요. 그 중에 "감추어진 만나"와 "흰 돌"이 있었어요. 구약성경에 익숙하지 않은 이방인들은 의아해했지만, 유대인 출신 성도들은 고개를 끄덕였을 겁니다. 감추어진 만나는 예수님께서 오병이어 때 말씀하신 내용을 떠오르게 해요. 예수님은 만나를 내려보라고 요구하던 사람들에게, 바로 자신이 "우리를 위해 준비된 하늘에서 내린 먹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뒤에 나오는 "흰 돌"은 "진주"를 가리키는 것이에요. 만나는 진주와 같다는 구절이 민수기 11:7에 나오거든요. 그래서 감춰진 만나는 곧 진주같은 거에요. 이 둘다 예수님을 가리키는 표현인 걸, 유대인인 우리는 대번에 알았습니다.

1) 마태복음 24장의 "진통"과 새 공동체

  신천지는 마태복음 24장을 "주재림에 대한 예언"으로 읽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24장은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 시작되는 새 시대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리고 이 새 시대가 시작되는 진통(24:7)을 통해서 새로이 태어나는 사람들이 교회에요.
  그리고 처음 태어난 교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당시는 (1) 전쟁통이었고, (2) 거짓 메시아들이 나타났으며, (3) 기근과 지진이 있었습니다.

  (1) 유대와 로마의 전쟁은 점점 가열되어서, A.D.70년에는 로마에 의해 유대가 지도에서 삭제되어버렸습니다. 유대인들 최후의 항전이 요세푸스라는 역사가를 통해서 전해져 내려오는데, '맛사다 전투'라고 부릅니다. 참으로 비참한 전투였는데요, 이스라엘은 요새 안에 포위되었고, 로마인의 손에 죽을 바에는 자결했다고 결의하고 제비를 뽑아 900여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중에는 부녀자들과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자격했습니다. 맛사다로 진격해 들어갔던 로마인들은 어안이 벙벙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방법이 로마에 대한 마지막 복수 방법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에클레시아는 전쟁하는 어느 쪽에서 가담하지 않으니, 양쪽의 미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2) 얼마 전 어떤 신천지인과 대화 중이었는데요. 그분은 '예수'라는 이름이 당대 수치스러운 이름이었는데, 어찌 자칭 예수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었겠느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나 당대 마구 생겨난 것은, '거짓 예수'가 아니라 '거짓 메시아'였어요. 이스라엘은 예수는 미워했지만, 메시아는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생각하는 메시아는 로마로부터 출애굽을 이뤄줄 혁명군 지도자를 의미하는 말이었거든요. 당시 이런 혁명군 지도자들은 여럿이 있었습니다. 당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바리새인만 3000명이 넘으니까요.

  (3) 당시 지진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요. A.D.1세기에 유대와 로마 양쪽에 큰 지진이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AD 45~47년에 유대 땅에 지진이 있었고, AD 60~61년에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지역에도 지진이 있었으며, AD 62년에는 폼페이에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유대와 로마의 전쟁이 한창일 때, 기근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노동력이 모두 전쟁에 동원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기근'은 유대인들만의 문제 뿐만 아니라, 지재국가였던 로마에도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글라우디오 황제때 로마 전체에 흉년이 있었습니다. 네로 황제 때도 식량 부족으로 로마 전체가 폭동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진통" 속에서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새로운 공동체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동체의 출범은 예언서가 그토록 바라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화해하게 되는(고린도후서 5:18) 새 시대가 열린 것이지요. 계시록은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신생 에클레시아를 괴롭게 하던 이들 : 니골라당, 자칭 유대인, 우상의 제물

  이 신생 교회를 괴롭게 하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1) 니골라당

  계시록 2장에는 '니골라당'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14,15
그러나 나는 네게 몇 가지 나무랄 것이 있다. 너희 가운데는 발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 발람은 발락을 시켜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 올무를 놓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고, 음란한 일을 하게 한 자다.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

  니골라당은 요한이 "이스라엘 자손"이라 부르는 교회를 넘어뜨리려 하고, 그들에게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상관없다고 가르치고, 심지어 "음란한 일(우상숭배)"을 해도 된다고 가르쳤던 무리들입니다. 요한은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요한계시록 외에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요한일서 2:26,27
나는 여러분을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이렇게 썼습니다. 여러분으로 말하자면, 그가 기름 부어 주신 것이 여러분 속에 머물러 있으니, 여러분은 아무에게서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가 기름 부어 주신 것이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은 참이요, 거짓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요한이 '기름 부어 주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성령'입니다. 즉 예수님의 승천 이후, 교회가 받은 성령 외에 다른 가르침을 말하는 이들을 엄격히 배격하라는 말입니다. 니골라당도 성령 외의 것을 말하는 집단입니다.

(2) 자칭 사도들

  또한 자칭 사도라 하는 이들이 와서 다시금 율법을 지켜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자칭 사도들"에 관해서는 바울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요한도 언급하고, 바울도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신생 교회를 괴롭히던 세력들이 강력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1,2
어리석은 갈라디아 사람들이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모습이 여러분의 눈 앞에 선한데, 누가 여러분을 홀렸습니까? 나는 여러분에게서 이 한 가지만을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율법을 행하는 행위로 성령을 받았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믿음의 소식을 들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즉 니골라당과 자칭 사도들을 교회가 배격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교회가 받기 시작한 성령 외에 다른 권위를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선한 영"이라 둔갑시키고, 이만희씨의 권위를 성령 외에 추가시키려는 신천지도 마찬가지의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3)
감추어진 만나, '곧' 흰 돌

  감추어진 만나는 곧 흰 돌입니다. 감추어진 만나에 대해서 이미 예수님은 오병이어 표젹 이후 말씀해주신 바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준 모세를 언급했지만, 예수님은 그 만나를 내려준 건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온 먹을 것으로 자신을 보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병이어 표적을 보고 환호했던 이들은, 참 만나이신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이라면 너무나 익숙한 토라에 보면, 만나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민수기 11: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여기서 '진주'가 '흰 돌'입니다. 즉 요한계시록 2:17의 "감추었던 만나'는 곧 "진주(흰 돌)"입니다. 만나에 대해서 언급하는 과정에서 흰 돌(진주)이 등장한 것입니다. 이는 유대인인 요한이 민수기 11:7을 배경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고,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은 모두 하나의 대상,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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