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18 , 개인번역

그런데 바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너는 페트로스다, 그리고 바로 이 페트라 위에 나는 나의 에클레시아를 지을 것이다,
그리고 하데스의 문들이 페트라보다 더 강하지 못하리라.

   베드로는 곧 반석인가? 그래서 베드로의 전통을 가진 카톨릭의 권위가 보장되는 것인가? 예수의 단순 워드 플레이에 대한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예수께서 자신의 에클레시아를 짓겠다는 반석은 페트로스가 아니라 페트라였다. 도재웅 선생은 아마도 예수께서 반석 근처에서 말씀하고 계셨고, 그렇기 때문에 근처에 있던 반석을 가리키며 "바로 이 페트라"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 주장한다.

  어제 영빈이와의 대화 속에서도, 나는 고린도후서 3장을 따라 반석이 주체변화 밖에 있는 객관적 상관물이 아니라 성령이라 주장했다. 따라서 반석은 베드로가 아니라 성령을 통한 주체 변화, 그 외에 어떤 것도 의지해선 안되는 것이다. 보수는 무엇을 지키는가, 에클레시아는 무엇을 지켜나가야 하는가? '아무 것도 지키지 않음'을 지키는 것 뿐이다. 이것만이 선형적 시간을 따라 내려온 지킴을 분쇄할 수 있다.

  에클레시아는 성령 위에 세워졌다. 그래서 허공답보. 그리고 그 '성령'은 베드로에게서 '회개'라는 주체변화를 통해서만 포착된다. 따라서 마태복음 16:18의 '반석'을 베드로로만 이해해선 안된다. 반석은 곧 예수의 인격이요, 성령이시다. 이 본문은 베드로에게만 배타적인 권위를 부여하는 내용이 아닌 것이다.

  마태복음 16:17에서 요나의 아들 시몬에게 이 계시는 '혈육으로 안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이 핵심적인 근거가 된다. 혈육으로 안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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