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말과 연결지어 나는 여러분에게 말숨합니다, 여러분의 삶에게 뭘 먹일지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몸에 뭘 걸칠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정반대 아닙니까? 삶을 위해 음식이 있고, 몸을 위해 걸칠 것들이 있습니다.
하늘을 보세요. 새들이 날아다닙니다. 새들은 씨 뿌려 먹을 것을 생산할줄도 모르고 저장할 줄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하늘 아빠는 그 새들을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기르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달리 기르시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방식을 거스르는 걱정만 합니다. 자기 키를 한번에 30cm나 키울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번엔 땅을 보세요. 들에 이름 없는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꽃이 잘 입어보겠다고 고된 노동을 하던가요? 아니면 제 옷 짓겠다고 스스로 옷감을 짜던가요? 그런 것 하나 없지만, 온갖 화려한 옷을 입었던 솔로몬도 들꽃보다 못 입었습니다. 꽃 뿐입니까? 하나님은 내일 불질러 태워버릴 풀도 '오늘' 그렇게 입히십니다. 여러분게는 더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 겨우겨우 신실한 여러분!
그러니 '우리 뭐 먹고 살지?', '술 마실 돈도 없네', '대체 입을 옷이 없군' 이라며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이런건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많이 구하고 있으니 여러분까지 그럴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여러분의 하늘 아빠는 여러분이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모두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무엇보다 그 하나님의 나라, 그 하나님의 방식에 대해서 생각하고 구하세요. 여러분이 구한 모든 것이 여러분 앞에 놓일 것입니다.
그러니 '내일'에 관해 전전긍긍할 것도 없습니다. 내일은 내일이 걱정하도록 미뤄두세요.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오늘을 살 뿐입니다. 우리가 살던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을 그렇게 사는 것이 먼저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지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주기도문과 같은 내용의 말씀입니다.
하늘을 봅시다. 새들이 날아다닙니다. 하나님께서 새를 기르시는 방식은 미스테리에요. 지금도 철새가 어떻게 정확한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지가 수수께끼라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새들을 다 먹이십니다. 새들이 먹고 살아보겠다고 농사를 지어서 곡식을
저장하던가요? 새들은 그런 거 모릅니다. 새대가리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그런데 새대가리라도 새들이 본능적으로 아는게
있어요. 바로 하나님이 먹이신다는 사실이에요. 다만 사람만 모를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드러내놓고 먹이지 않으시고, 숨어서 먹이세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유명한 말이 있잖아요? 바로 하나님 하신 말씀이에요. 누가 알아주길 바라서 하는게 아니에요. 그래서 하나님은 숨어서 먹이십니다. 다만 사람만 이걸 몰라요.
이번엔 땅을 보세요. 꽃 하나가 피어있습니다. 이 길바닥에 꽃이 왜 피어있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이 꽃을 오늘 피우셨습니다. 꽃은 살아보겠다고 고된 노동을 하거나 좋은 옷 입고 싶다고 옷을 만들어서 여기 있는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입히세요.
사람들이 잡초라고 부르는 이름 모를 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풀들을 뽑아다가 내일 태우기로 했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이것 모르시겠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일단 오늘 이 풀을 돌보십니다. 이게 하나님의 오늘이에요. 하나님은 '내일 돌봐줄테니
오늘은 좀 참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오늘은 입히시는 오늘입니다. 꽃 한 송이도, 이름 모를 풀도 오늘 입히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하나님이 이렇게 돌보신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을 놀리세요. 겨우겨우 신실한 녀석들!
숨어서 먹이시고,
오늘 입히신다.
이 두 가지를 생각하세요. 숨어서 먹임. 오늘 입힘. 이게 하나님 방식이에요. 그런데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말들에 귀 기울여
보세요. 어쩌면 여러분 입에서 나온 말일수도 있어요. '아, 뭐 먹고 살지?', '마실 게 다 떨어졌네', '대체 입을 옷이
하나도 없어.' 어른들의 입에서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 하나님 몰라서 그런 거에요. 그러니 불쌍한 어른들입니다. 숨어서 먹이시는 걸
모르니까 자꾸 뭔가 더 해보려고 하고, 오늘을 돌보시는 거 모르니까 내일일에 대한 걱정만 늡니다. 이런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하나
있습니다. 돈이에요. 돈 있으면 숨어서 먹이시는 하나님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돈 있으면 하나님이 오늘 나를 돌볼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하나님을 더 모르게 됩니다. 당장은 먹고, 당장은 걱정을 잊었는데, 사실 그 사람은 하나님도
덩달아 잊었어요. 그 사람은 하나님을 먹지 못하니 영생이 없고, 잠시 잊은 걱정은 배가 되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러분을 아세요. 무엇이 필요한지도요. 그러니까 '이거 주세요, 저거 주세요' 이런 기도는 다음에 하세요. 이런 건
우리가 안해도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많이 한다고, 우리까지 그럴 필요 없다고 예수님이 그러셨습니다. 그럼 우리는 뭘 기도해야
하는냐? 가장 먼저 기도할 것은, 1)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오는 거에요. 사실 이미
왔어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시작된 바로 그 하나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로 이어진 그 나라가 그 하나님 나라에요.
다시 말해서 에클레시아에요. 그러니까 먼저는 제사장 나라인 에클레시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서 오기 시작했는데, 더 와야해요. 아직 이 땅엔 하나님 나라가 더욱 필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가, 에클레시아가, 제사장 나라가 정말로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때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옵니다. 그 방식을
우리는 하늘보고 하나 배우고, 땅 보고 하나 배웠죠? 하늘보고 새 봤죠? 새 보니까, 하나님이 숨어서 먹이시는 분인 걸 알았어요.
땅에 핀 꽃을 보고 오늘을 돌보시는 분인걸 알았어요. 바로 이 방식이에요. 그래서 우리도 남들을 숨어서 먹여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돌봐줘야 해요. 내일? 그런건 없어요. 날마다 오늘일 뿐이에요. 하나님 나라는 내일 없어요. 오늘만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 걸
한 글자로 줄이면, 2) '의'라고 해요.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그렇게 해봐야 합니다.
예수님은 "다른 건 되었고, 오늘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 나라인, 에클레시아 위애서 기도해. 그리고 그 에클레시아가 '의'로 살도록 기도해." 이렇게 말씀하신 거에요.
그런데 에클레시아가 누구에요? 바로 우리잖아요. 숨어서 먹이는 거 기도하세요. 오늘 돌봐줄 사람 위해서 기도하세요. 그럼 걱정할 거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