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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3:1~12, 개인번역
이것 때문에 이방인들인 여러분을 위하여 메시아께 묶인 바로 나 바울 (입니다).
3장을 여는 "이것 때문에"는 앞에 있는 2장의 내용들을 의미한다.
에베소서 2:19~22, 개인번역
그러므로 여러분은 더 이상 낯선이들이나 이웃이 아니라,
오히려 거룩한 이들과 함께 공동체가 되었고
그 하나님의 식구들이 되었습니다,
그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터 위에서 건설되며,
(메시아 예수께서 그 터의 머릿돌이십니다)
그이 안에서 함께 연결된 모든/각각의 건물이
주님 안의 새로운 성전 속으로 커져갑니다,
그이 안에서 여러분도 하나님의 거주지 속으로 지어져 갑니다,
숨결 안에서.
바울은 메시아 안에서 건설되는 새로운 성전에 대해서 말했고, 바로 이 성전 건설에 이방인을 참여시키고자 부름받은 사람이 곧 자신이라 말한다. 하나님은 유대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모든 민족의 사람들을 통해 자신이 성전 건축하는 일을 시작하신 것이다. 세상을 유대와 비유대(민족)로 분할했던 유대인들에게 이것은 충격적인 소식, 막혀있던 담이 헐리는 거대한 화합의 메시지로 이해되었을 것이다.
실로 여러분이 여러분을 향해 내게 주어진 그 님의 거저의 집안경영을 들었습니다,
즉 계시를 따라 그 비밀이 나에게 깨달아졌습니다, (내가 작은 것 안에서 앞서 기록했듯이),
위로부터 깨달은 여러분이 메시아의 그 비밀 안에서
나와 함께 있음을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을 향하여,
(그 비밀은) 다른 세대들에게는 사람들의 아들들에게 깨달아지지 않은 것인데,
그 결과 지금 그이의 거룩한 사도들과 숨결 속 예언자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그 님의 거저의 집안경영"은 메시아 안에서 건설되는 새 성전 안에서의 경영을 의미한다. 집단경영은 오이코노미아(οικονομια)라는 단어는 후에 ecomony라는 단어가 되는데, 이는 가정에서의(οικος) 법치(νομια)를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가정 안에서 율법이 완수되는 것을 의미하는 전문용어이다. 다시 말해 사랑이다.
바울은 계시를 따라 비밀을 깨달았는데, 이 내용에 관해서는 에베소서보다 먼저 보낸 더 작은 볼륨의 편지에 이미 상술했다고 말한다. 물론 이 이전 편지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알 수가 없으나, 바울은 다시 한 번 자신이 계시를 따라 깨달은 비밀을 상술한다. 그리고 이 깨달음을 이방인들로 구성된 메시아의 성전 공동체가 공유하길 바라고 있다. 이 계시의 비밀을 깨닫는 자는 멀리 떨어져있지만 그럼에도 바울과 함께 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될 것인데, 이 비밀은 다른 세대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다. 오직 메시아 예수의 사도들과 성령을 받아 구원과 심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에클레시아(예언자들)에게만 계시된 것이다.
바울은 그 비밀/계시의 내용을 부정사의 형태로 기술하고, 그 아래 짤막하게 해설을 붙여놓는다.
그 민족들이 공동 상속자들이며
함께 몸되며
이 복음을 통하여 메시아 예수 안에서 이 알림의 참여자가 되는 것.
나는 그이의 잠재력의 작동을 따라 나에게 주어진
그 하나님의 거저의 선물을 따라 이것에 관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모든 거룩한 이들 중 가장 작은 나에게 바로 이 거저가 주어졌습니다,
그 계시의 내용은 "그 민족들"을 주어로 한다. "그 민족들"이란 메시아의 성전 건설에 참여하게 된 비유대인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메시아의 성전된 비유대인들에 대하여 세 가지 술어가 이어진다.
1) 공동 상속자이다
2) 함께 몸 되었다
즉 비유대인들도 메시아 예수와 공동 상속자이자, 메시아 예수의 몸(에클레시아)이 된다는 사실을 천명한다. 그리고 바울은 이것을 "이 복음"이라 부른다. 즉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됨이 곧 새로운 왕의 통치 선언이고, 사탄에 이은 정권교체는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이 땅에 이뤄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 통치에 참여하는 비유대인들은
3) 메시아 예수 안에서 "이 복음"의 참여자가 된다.
바울은 자신이 이 소식을 전달하는 일꾼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어떻게 이 소식을 전하는 일꾼이 되었는지를 세밀하게 기술한다. ㄱ) 메시아 예수의 잠재력이 발휘되어(이는 메시아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을 지칭하는듯 하다), ㄴ) 바울에게 그 하나님의 거저의 선물(성령)이 주어졌다. ㄷ) 그리고 이러한 성령(거저) 수여를 통해 복음의 일꾼으로 임명된다. 따라서 성령받은 이들은 바울과 같은 방식, 같은 임명을 받는 것이다.
이 민족들에게 그 메시아의 가늠할 수 없는 풍성함이 (왕명으로) 하달되는 것,
그리고 시대들로부터 감춰있었던 그 비밀의 어떤 집안 경영이
그 만물을 창조하신 그 하나님 안에서 밝혀지는 것,
이는 곁하늘들 안에 있는 아르케들과 엑수시아들에게
이 에클레시아를 통하여 그 하나님의 다층적인 지혜를 이제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 주 메시아 예수 안에서 그가 만드신 '시대들보다 미리놓음'을 따라서,
그이 안에서 우리는 발언의 대담함(παρρησίαν)과
그이의 신실함을 통해 설득됨 안에 있는 앞으로 나아감을 갖습니다.
이어지는 계시의 내용은
4) 다른 이방인들에게도 메시아의 가늠할 수 없는 풍성함이 왕명으로 하달된다.
5) 감춰있던 메시아 성전의 집안 경영이 창조주 안에서 밝혀진다.
즉 계시의 내용은 다른 이방인들에게도 하달될 것임을 바울은 계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 하달되는 왕명(곧 복음)을 통해서 감춰져있던 비밀이 밝혀지는데, 그것은 "어떤 집안경영"이다. 이 "어떤 집안경영"에 관해서 바울은 "그 님의 거저의 집안경영"이라 언급한 바 있다. 곧 이것은 '성령을 통한 율법완수'와 '그 율법완수를 통한 성전 운영'을 의미한다. 압축하면 성령과 사랑이다. 이 성령과 사랑의 비밀이 만물을 창조하신 그 하나님 안에서 밝혀지는데, 이때 바울이 "만물을 창조하신 그 하나님 안에서"라고 말하는 동의어는 곧 메시아의 성전으로서의 에클레시아일 것이다. 즉 에클레시아 안에서 성령과 사랑의 비밀이 구현되고 드러난다.
이러한 구현과 드러남의 목적은, 아르케들과 엑수시아들에게 하나님의 다층적인 지혜를 이제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다. 즉 세상의 지배세력들과 권세자들이 하나님의 지혜를 알 때가 되었고, 그 앎은 에클레시아를 통해 깨닫는 앎이다. 이 지배세력들은 각 시대들을 다스리지만, 에클레시아는 그 시대들을 초월(미리놓음, "예정"이라 번역)해있다. 따라서 에클레시아는 지배세력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말할 수 있다.
바울은 이것을 '파레시아'라 말한다. 파레시아는 어떤 것이든 말할 수 있다는 희랍법정의 원칙을 말한다. 즉 '지배세력을 넘어선 말하기'이다. 메시아 예수께서 진리에 충실하셨다는 사실에 설득된 에클레시아는, 누구나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위험천만한 말하기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곧 "예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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