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어보는 성경 <누가복음> 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누가복음의 서론을 간략하게 살펴봤지요? 오늘 내용이 누가복음 전체에서 어디에 해당하는지, 지난주 보여드린 누가복음 전체 구성을 다시 확인해봅시다.

 

1. 서문 : 그 사건을 확실하게 1:1~4

2. 세례 요한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1:5~4:13

3. 예수님의 새로운 출애굽 4:14~8:55

4. 그를 따라 광야를 걷는 법 9:1~19:27

5. 예루살렘에서 마침내 벌어진 사건 19:28~24:53

 

  오늘은 2번에 해당하는 본문을 볼 거예요. 누가는 "우리에게 벌어진", "데오빌로가 이미 배웠지만 확실하게 알게 하기 위해 쓰는 그 이야기"의 시작을 바로 이 사람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세례 요한이에요. 누가는 누가복음 1:5~4:13에 이르도록, 세례 요한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임무를 가지고 있었는지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몇 주에 걸쳐서 세례 요한 이야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2번에 해당하는 누가복음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어요. 이 전체 틀을 염두에 두시면, 적어도 4장까지는 길을 잃지 않고 성경을 읽어나갈 수 있을 거예요. 

 

2. 세례 요한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1:5~4:13

  (1) 세례 요한이 태어났다(1:5~80)

  (2) 예수님도 태어났다(2:1~52)

  (3) 세례 요한의 사명(3:1~20)

  (4) 예수님의 사명(3:21~4:13)

 

  세부 내용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겠지요? 누가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을 번갈아 보여줍니다. 세례 요한 태어나고, 예수님 태어나고, 세례 요한의 사명 설명하고, 예수님 사명 설명하고. 그러니 우리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어떤 관계인지를 염두하며, 이 2-(1) 번에 해당하는 내용을 읽어나가면 그 중심 주제를 놓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럼 본문으로 들어가 봅시다.

 

  (1) 세례 요한이 태어났다(1:5~80)

 

  오늘 하루 누가복음 1:5~80을 읽고 각자 느낀 점들을 천천히 이야기해봅시다. 우리 아이들이 잠들 때 동화를 읽어주듯, 우리가 다시 아이들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예요. 게다가 세례 요한은 신천지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입니다. 특히 우리는 두 곡의 노래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1:46부터 나오는 마리아의 노래를 찬찬히 뜯어보세요. 마리아는 자신의 임신에 대해서 충격적인 노랫말로 반응합니다.

 

누가복음 1:46~55

마리아가 가로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 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 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및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본인 임신한 것에 대한 감사의 노래일 텐데, 스케일이 엄청 큽니다. 제가 두꺼운 글씨로 표시한 내용들을 보세요. 이게 단순히 자신의 임신을 기뻐하는 정도의 노래가 아닙니다. 이 임신을 통해서, "만세에" 마리아는 복된 여인이라 불릴 것이고, 이 엄청난 일 때문에 교만한 자들과 권세 있는 자들과 부자가 심판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여자의 임신은 단순 개인적인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신 사건이 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자손에게도 연결됩니다. 대체 그녀의 임신이 무엇이기에?

 

  이어지는 세례 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도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그 스케일이 마리아 못지않습니다.

 

누가복음 1:68~79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아보사 속량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원수에게 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이라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맹세라

우리로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입고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을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모르긴 몰라도,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출생으로, 이스라엘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벌어질 것은 분명한 것 같군요.


*모르는 단어나, 내용이 있으시면 질문 주세요:-)

*아래는 누가복음에 나오는 마리아의 노래를 가사로 한 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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