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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3:13~21, 개인번역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을 대신한/위한 나의 환란들 속에서 

낙심하지 말 것을 요구합니다, 이 환란들은 여러분의 뚜렷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환란을 통해 에베소 교회가 뚜렷해졌다고 말한다. 바울의 환란을 보며 낙심해있는 에베소 교회에게, 오히려 자신의 환란을 통해서 에클레시아는 뚜렷해진다고 말한다. 에클레시아의 뚜렷을 위한 개인의 환란. 이것이 바울의 기도이다. 아래는 그 기도의 구체적인 내용.


이 때문에 나는 그 아빠를 향해 나의 두 무릎을 꿇습니다,

그분으로부터 하늘들과 땅의 모든 조국이 이름 붙습니다,

이는 그분이 여러분에게 

자신의 뚜렷의 그 넘침을 따라 잠재력으로 강화되는 것을 

자신의 그 숨결을 통하여 그 속 사람(τὸν ἔσω ἄνθρωπον) 안에 허용하시기 위함이고, 

그 메시아께서 여러분의 가온들 안에 (있는) 신실함을 통해 사시게 하기 위함이며,

여러분이 사랑 안에 이미 뿌리내렸고 기초를 놓았으니,

이는 여러분이 모든 거룩한 이들과 함께 

그 넓이와 길이와 깊이와 높음이 어떠한지와

그 메시아의 깨달음을 넘어선 사랑을

아래로 붙드는 것(καταλαμβάνω)에 무척 강하게 되게 하기 위함이며, 

이는 여러분이 그 하나님의 모든 넘침 속으로 넘치게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왜 조국이 여럿인가? 모두가 자신이 태어난 땅은 다르기에 다양성이 생겨난다.(이 다양성은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의 속성이기도 하다. 앞에서는 "다층적인") 그리고 다양하게 분화된 사람들을 자신의 거주지 삼으신다. 자신의 숨결을 통해 속사람에, 신실함을 통해 가온들 안에. 
  '다양한' 민족들 안에서 '동일하게' 발생되는 이 일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것은 사랑을 기초로 하는 넓이/길이/깊이/높이를 이해하는 일이며,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일에 강하게 되는 일이다. 바울은 복음에 의해 메시아의 성전된 에클레시아가 마땅히 이러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 마땅한 일에 대해 기도한다. 하나님의 모든 넘침 속으로 넘치게 됨 : 어제는 내가 태어난지 13000일 되는 날이었고, 나는 "넘침"에 관해 숙고하게 되었다.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을 초월할 수 없는데 왜 넘친다고 할까?' 넘침은 내부로 붓으면서도(내재적), 그 내부를 넘어서는(예외), 내재적 예외의 형상이다. 즉 바울은 교회를 내재적 예외의 형상이라 말하고 있다. 에클레시아는 모든 넘침 속으로 넘치게 된다. 즉 세상을 떠나지 않으면서도, 세상을 초월한다. 이 초월은 미래에 대한 앎이 아니라 현재 갖게되는 경향성에 관한 것이다. 알지 못하는 미래를 자신도 모르게 구현해버린 상태, 자신이 그러한 상태인 줄 알아서 얻는 기쁨이 아니라, 그것보다 먼저 오는 기쁨.


  바울은 교회가 이렇게 되길 기도한다. 그리고 기도를 마무리하는 송영이 이어진다.

  그런데 모든 것을 대신하여/위하여 더욱(ὑπερεκπερισσοῦ) 하실 수 있는 이에게

(우리가 구하며 또 우리 안에서 작용하/되는 잠재력을 따라 알고 있는 분입니다),

바로 그 분께 이 에클레시아와 메시아 예수 안에서의 뚜렷이

시대들의 시대 속에 (있는) 모든 족속들 안으로. 아멘.


  바울의 송영에서 우리는 모든 전치사들의 총집합인 부사를 만난다. 넘어서고(ύπερ), 비롯되고(εκ), 곁에 있는(περι) 하나님, 에클레시아는 자신들 안에서 능동인지 수동인지 말할 수 없는 그 성령의 내적 동력에 의해서 하나님을 안다. 만물에 깃든 신성을 따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에클레시아는 자신들에게만 주어진 독특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그 알게 하신 하나님께, 이 에클레시아와 메시아 안에 있는 뚜렷. 곧 같은 영광을 메시아와 에클레시아가 함께 누린다.

요한계시록 3:21,22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그리고 메시아와 에클레시아가 함께 누리는 영광은 온전히 하나님께 돌려지고, 하나님께 돌려진 영광은 시간을 초월하여 모든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족속들 안으로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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