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찬가]

“저는 말로 사람의 마음을 붙잡아 놓고, 자원하는 마음을 부드럽게 끌어내며, 원하는 곳으로 향하게 하고, 원하는 곳으로부터 이끄는 이 능력 말고는, 어떤 것도 눈에 더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자유시민에게 최고의 평화의 때에는 바로 이 일만이 공동체를 조용하게 하고, 늘 풍성했으며, 늘 지배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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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이토록 놀라울 수 있겠습니까? 셀수도 없는 많은 이들이 이 하나를 가지고 있으나, 모든 이에게 주어진 이것이, 한 사람이나 소수에게만 발현된다니!

무엇이 이토록 달콤할 수 있겠습니까? 지혜로운 생각과 신중한 말만으로 말이 다듬어진다니!

무엇이 이토록 강하고 훌륭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을 흔들어놓고, 재판관들의 양심을 깨우며, 원로들에게 무게를 실어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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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억울한 자들에게는 힘을 주고, 상처받은 이들을 각성시키고 평안을 주며, 위험으로부터 자유케 하고, 사람들을 도시에 다시 붙잡아 놓거늘, 이토록 왕답고, 자유민답고, 통이 큰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게다가 무구를 유지하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그 무구들로 인해 보호받을 수 있고, 공격도 할수 있고, 반격도 할 수도 있지요. 이토록 필수적인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포룸이나 법정 자리나 단상이나 원로회 자리만 맨날 말한다고 생각지는 마세요. 위트있는 말과 사안 속에서 거침없는 것말고, 도대체 무엇이 여가속에서 더 달콤하고, 더 본연의 인간다움을 보여주겠어요? 우리는 다음과 같은 한 가지 점에서만 동물들보다 앞서 있습니다. 서로 대화하고, 느낀바 말로서 표현할 수 있다는 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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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 일에 있어서 인간이 동물을 능가하듯, 모든 사람들 마저도 앞서도록,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놀랄 일이 아닙니다.

실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떤 다른 능력이 필요한걸까요? 흩어진 사람들을 이 한 자리로 모으면서, 거칠고 시골스러운 사람들을 인문과 교양으로 일궈놓은 것으로 이끌면서도, 도시가 세워졌을 떄, 법규와 판결과 그 실행을 규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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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셀수 없이 많은 것을 늘어놓지 않고,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이상적인 연설가의 중용과 지혜가, 그 자신의 위엄을 지킬 뿐만 아니라, 다수의 개인들과 공동체 전체의 안녕을 유지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젊은이들아! 너희들은 그간 해왔던 대로 계속 추구해! 너희들속에 있는 이것에 대한 열심에 힘써버려! 그러면 너희에게는 명예가, 우호관계인 사람들에게는 유용함이 있을 것이고, 이 모든 것은 너희가 공화국을 살찌우는 일이 될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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