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73日,

from 카테고리 없음 2015. 6. 10. 00:56

  도무지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답지 못하다. 좋아할 것을 좋아하고, 미워할 것을 미워해야 바름이다. 악의 문제를 알고자 천착해 들어감은, 미워할 것을 바로 미워하고자 함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아무 것도 미워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용서가 봐주기가 아닌 것처럼. 


  왜 불의를 봐주고(그것은 참으로 못 볼 것인데), 왜 미워하지 않는가? 왜 미워할 것을 분명히 찾아, 확실히 미워하지 않는가? 미움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미워하느냐가 인간다움의 관건이다. 미워할 줄 모르는 인간은 성숙을 논할 자격이 없다. 


*미워하는 것과 관련된 성경 구절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 14:26, 개정)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 16:13, 개정)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요 12:25, 개정)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롬 12:9, 개정)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히 1:9, 개정)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유 1:23, 개정)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엡 5:29,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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