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기 전에
몇달 전, 서울에서 수원으로 오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 중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제 옆에 앉아있던 나이가 저희 어머니뻘 될 법한 어느 아주머니가, 저희 어머니는 57년 생이신데, 바로 제 옆에서, 아주 열심히 무언가를 쓰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걸 슬쩍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신천지에서 배부하는 교재였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저는 그 날 신천지 형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아주머니한테 지금 믿고 있는 것이 이단이며, 옳지 않다고 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머리 속이 빡빡해졌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타이밍을 재고 있었죠. 그러나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안절부절 하고 있는 동안 어느덧 버스는 수원에 도착해버렸고, 말할까 말까 고민만 머릿속에 가득한 채, 어느새 저는 그 아주머니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버스를 탔습니다. 720-2번 버스를 타시더라구요. 잘 됐다 싶어서 저도 탔습니다. 아주머니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 아주머니 옆에서 전화를 엿듣고 있었습니다. 아마 신천지 사람들과 통화를 하는 듯 싶었습니다. 어디서 내리는지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막 내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얼른 따라 내렸습니다. 내린 곳은 탑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골목을 뒤따라가 가는데, 겁이 나셨는지, 잠깐 사이에 제 시야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지금 조국의 교회를 병들게 하는 이 집단의 교세는 약 8만을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탑동에 까지 왔습니다. 제 생각에는 탑동에도 있으면, 전국 어디에나 다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시간, 말씀을 전하기 앞서, 오늘 이 설교를 영상으로 보게 될 신천지인들에게 전합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육체영생 할 수 없습니다. 당신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영으로 부활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누가복음 말씀에 그 분이 영으로 부활했다고 믿는 제자들에게 찾아와 친히 육체를 보여주셨고, 요한일서 4장에도, 예수께서 육체로 오심을 시인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한시도 지체됨이 없이, 참 신앙으로, 참 진리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본문은 요한 계시록입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계시록이나 예언서는 다루기 꺼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단들이 치고 들어오는 부분은 바로 예언서와 계시록입니다. 제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이것입니다. "너 계시록 알어?" 제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잖아요? 그럼 그들은 신나서 얘기합니다. "영화도 결론을 봐야 이해가 되듯이, 성경도 결론인 계시록을 알아야 성경이 열리는 거야." 그리고나서, 자기들이 꾸며내고 날조한 계시록 해석들을 연신 들이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논란 가득한 책, 계시록을 주심은 성경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무슨 비법으로서 주신 것이 아닙니다. 미래의 사건과 일대일로 대응하는 점치는 책은 더더욱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석하려고 하다가 진리의 길에서 멀어졌고, 우리 또한 이렇게 생각하다보니까, 계시록에 대해서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계시록은 '오늘' 성도들의 삶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삶의 자리에 십자가를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기독교의 역사와 전통이 이 요한계시록을 정경의 목록에서 제외하지 않았던 이유 입니다. 오늘, 지금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영적 만나로서 기능한다는 것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하나님의 교회
오늘 보려는 것은 계시록 중에서도, 12장 1절부터 17절입니다. 역본은 이해의 편의를 위해서 새번역성경을 사용했습니다. 같이 읽어봅시다.
요한시록계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는데,
한 여자가 해를 둘러 걸치고, 달을 그 발 밑에 밟고, 열두 별이 박힌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지금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것들을, 글로써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환상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그대로 썼다기 보다는, 본 환상을 자신의 문체와 성격, 배경 지식을 사용하여 다시 썼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즉, 요한 계시록에는 요한이 사용한 문학적인 흔적, 당시의 역사 등이 녹아있습니다. 그렇게 인간적인 방편으로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성령에 의해 우리에게 오해없이 쓰여지고, 전달되는 것입니다. 기적이죠.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계시록을 포함한 성경은, 이단에서 주장하듯, 당시의 역사나 문학에 상관없이, 마치 받아쓰기 하듯, 황홀경속에서 정신없이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성경은 읽고 차분하게 생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차분하게 성령의 조명하심을 바라며, 본문에 등장하는 '한 여자'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한 여자가 태양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달을 밟고 있고, 열 두 별이 박힌 면류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여자가 누구이겠습니까? 2절에 이 여자에 대한 힌트가 더 등장합니다.
요한계시록 12:2
이 여자는 아이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여자는 홀몸이 아닙니다. 뱃속에는 아이가 있습니다.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태양을 입고, 달을 밟으며 열 두 별이 박힌 면류관을 쓰고 있는 여자, 그러나 지금 아이를 배고 있어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고 있는 이 여자!
이 여자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구약의 교회와 신약의 교회를 모두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태양을 걸치고, 달을 밟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시는 자신의 영광은 우주적입니다. 그 옛날 요셉이 꿈속에서 봤던 해와 달과 별의 영광이, 이제 교회를 덮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기에, 그 머리에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를 상징하는 면류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즉, 교회가 배고 있는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이제 아이가 누군지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이 아이의 정체가 5절에서 드러납니다.
요한계시록 12:5
마침내 그 여자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장차 쇠지팡이로 만국을 다스리실 분이었습니다.
별안간 그 아기는 하나님께로, 곧 그분의 보좌로 이끌려 올라갔고,
그 아이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장차 쇠지팡이로 만국을 다스리실 분이라는 것, 둘째는, 하나님의 보좌로 이끌려 올라가시는 분이라는 것. 신천지에서는 이 아이를 이만희라 주장합니다. 제 7일 안식교에서는 안상홍이라고 합니다. 각종 이단들이, 서로 이 아이가 되고 싶어 난리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의 이야기와 조금도 상관없는 말씀을 증언합니다.
-아들의 정체를 밝히는 첫번째 증거
'이 아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실 분이시다'. '철장'은 쇠몽둥이, 쇠지팡이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이 쇠몽둥이가 등장할 때의 문맥은, 언제나 심판입니다. 즉,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신다'고 말할 때는 심판의 권세를 가지시고 '만국'을 다스리시는 분을 뜻하는 것입니다.
(물론 계시록 2장에 나오는 것 같이, '교회'도 하나님의 권세를 받아 철장의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람에 대해서 말씀으로 권징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이 그런 경우입니다. "공동체에 있는 형제가 죄를 범하였을 경우에, 처음에는 당사자와 얘기하고,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두 세사람이 찾아가고, 그래도 소용없으면 교회적 차원에서 그에게 옳고 그름을 깨닫게 하되,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이방인과 세리처럼 여기라. 그러나 회개하고 돌아올 경우, 일흔번씩 일곱번 용서해주어라." 즉, 교회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권세를 받아서 사람들을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교회는 '만국'을 다스릴 수 없으므로, 여기서의 아들은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습니다. 따라서 심판의 권세는 모두 아들에게 있습니다. 즉, 심판의 권세를 가지고 만국을 다스리는 분을 말할 때, 말씀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발성기관은 단 한 분을 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그래서 우리는 아들을 믿는거에요. 누군가 그럽니다. "아, 니네는 왜 예수만 맞다고 해. 불교 믿는 사람도, 마리아 믿는 사람도 다 착하게 살고 모두가 행복하고 그럼 되지." 왜요? 그럼 이만희 믿는 사람들도 착하게 살면 되겠네. 신천지 사람들이, 얼마나 사회 봉사에 열심인지 모릅니다. 신천지 교회가 시청이나 도청이니 이런데서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쓰레기 줍기, 독도 캠페인 뭐 이런거 한다구요. 그런데 우리는 착하게 살려고, 다른 사람들과 불협화음 없이 원만하게 살려고 예수 믿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 봉사 하려고 믿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심판의 권세가 아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아멘이십니까? 그렇습니다. 심판의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 그 분께 있기 때문에, 세상은 양과 염소로 갈라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믿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는 사람들로 갈라진다 말입니다.
-아들의 정체를 밝히는 두 번째 증거
또한 더욱 더 분명한 진리의 흔적은, 이 아이가 하늘로 승천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그럼, 이 시간 우리의 믿음과 교회의 전통에 근거하여, 분명하게 마음에 새기십시다. 교회가 배고 있는 이 계시록 12장의 아들은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12장을 통해 처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마침내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셨다는 것입니다. 하와로부터 시작해서, 다말을 지나서, 라합을 지나고, 룻을 지나서 마리아로 연결된 여자의 후손이 태어나셨습니다. 남자로 말하면, 아담을 지나, 아브라함을 지나고, 유다를 지나서, 보아스를 지나서, 다윗의 자손으로서 예수께서 이 땅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로 구성된 하나님의 공동체를 통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기까지, 하나님의 교회는 무수한 산고의 고통을 거쳤지만, 힘든 날들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러한 하나님의 사람들, '교회'를 통해서, 자신의 아들을 계시하셨습니다. 이것은 창세기 3장 15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입니다.
2. 아들을 삼키려는 붉은 용의 등장
그런데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보여주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출산하는 교회'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여자에 이어서, 또 다른 표징이 등장합니다.
요한계시록 12: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서 나타났습니다.
머리 일곱 개와 뿔 열 개가 달린 커다란 붉은 용 한 마리가 있는데,
그 머리에는 왕관을 일곱 개 쓰고 있었습니다.
붉은 용이 등장합니다. 이 용의 정체를 9절 말씀이 증언합니다. 제가 읽어 보겠습니다. "그래서 그 큰 용, 곧 그 옛 뱀은 땅으로 내쫓겼습니다.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데, 온 세계를 미혹하던 자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던 그 옛 뱀, 오늘 날 택한 자의 원한이 되는 범법자, 계시록의 붉은 용, 그렇습니다. 붉은 용의 정체는 사탄입니다.
이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원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머리를 깨뜨릴 철장의 권세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 일을 막으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12:4
그 용은 그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서,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막 해산하려고 하는 그 여자 앞에 서서,
그 여자가 아기를 낳기만 하면 삼켜 버리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우주적인 공격을 펼칩니다. 사탄도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미가엘 조차도 판단할 수 없었던 '강한 자'이기 때문에, 충격적인 일들을 많이 벌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 용이 꼬리로 하늘의 별의 삼 분의 일을 휩쓸어서 땅으로 내던진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얼마 전에 엑소시스트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군인 귀신 든 시누이를 구하려고 올케가 방송을 신청 했더라구요. 거기 보니까, 무당들이 나와서 귀신들린 사람들을 치유?하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엄청 신기합니다. 막 사람을 통해서 귀신들이 말하고, 사람들을 속이고,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나중에 귀신을 다 쫓아내고 무당이 하는 말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시고, 운동을 열심히 하시면 이제 괜찮아질겁니다." 저는 무슨 비만 클리닉인줄 알았어요. 아마 그 방송을 신청한 올케는 더더욱 무당을 믿게 되겠죠. 그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더 무속 신앙을 신뢰하게 되겠죠. 예수없이도 나아지는 삶을 긍정하겠죠. 그것을 보는 저 역시 너무 신기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탄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오늘 본문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기적과 이적을 따라가는 자들을 향해서 이렇게요. "악하고 음란한 세대야!" 우리는 기적과 이적이 아니라 그 이름의 승리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따라가는 자들입니다. 바라는 것들의 실상을 따라가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렇게 기적과 이적으로 무장한 사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그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서 그 여자가 낳은 아이를 삼키려고 이를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읽어보니 생각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 벌어졌던 사건. 동방박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을 다 죽일 뿐더러, 아기 예수님마저도 삼켜버리려 누군가가 작심한 사건. 그렇습니다. 헤롯 사건입니다.
그러나, 아들은 미혹을 이기시고, 붉은 용의 이빨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십니다. 그리고 오히려,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 용의 머리를 박살내신 뒤에,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영으로 올라가신 것이 아니라, 못자국과 창자국이 선명한 육체를 가지시고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요한은 환상속에서 본,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요한계시록 12:5
...별안간 그 아기는 하나님께로, 곧 그분의 보좌로 이끌려 올라갔고,
이것은 아들의 승천을 뜻하는 구절인 것입니다. 즉, 계시록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의 새로운 표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고 있는 바를 믿어야 읽을 수 있는 정말 말 그대로 성경인 것입니다. 충격적인 비사가 아니라 말입니다.
3. 사탄이 하늘에서 쫒겨나다.
요한계시록 12:7~9
그 때에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미가엘과 미가엘의 천사들은 용과 맞서서 싸웠습니다. 용과 용의 부하들이 이에 맞서서 싸웠지만,
당해 내지 못하였으므로, 하늘에서는 더 이상 그들이 발 붙일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큰 용, 곧 그 옛 뱀은 땅으로 내쫓겼습니다.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데, 온 세계를 미혹하던 자입니다.
그 용의 부하들도 그와 함께 땅으로 내쫓겼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그 승천하는 아들을 막기 위해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그리고 미가엘과 미가엘의 천사들은 용과 맞서 싸웁니다. 유다서에 보면, 미가엘이 사탄과 싸우는 것을 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번엔 다릅니다. 자신의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에 자신의 장소가 아닌 '하나님의 장소'에서 미가엘은 용과 용의 부화들을 격침합니다. 그리고 사탄은 이제 더 이상 하늘에서 발 붙일 자리가 없어집니다. 천상에서 완전히 쫓겨납니다. 그리고 추락하는 사탄과 함께 그의 졸개들도 더 이상 하늘의 존재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활동범위도 이 땅으로 제한되었습니다.
'하늘에서 사탄이 쫒겨남.'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갖습니까? 계시록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요한계시록 12:10
그 때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큰 음성이 이렇게 울려 나왔습니다.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우리의 동료들을 헐뜯는 자,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그들을 헐뜯는 자가 내쫓겼다.
첫째로는,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하심이 곧, '하나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의 시작이고,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나신 사건'임을 보여줍니다. 그 분은 부활의 첫 열매이십니다. 부활하시어 승천하신 그 분으로부터 하나님의 구원,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됩니다.
둘째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시기 전까지는 하늘에 우리를 참소하던 자가 있던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과 하와 사이에 사탄이 있어서 그 관계를 깨뜨리려고 했던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사탄이 있어, 그 하늘에 있던 미혹자는 우리를 끊임없이 고자질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요한일서 2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러나 그런 참소자와는 완전히 다른 분이 하늘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우리를 참소하는 자가 아닌, 우리의 대언자이십니다. 그 분께서 승천하시어, 하늘에 계심으로 사탄은 더 이상 하늘에 있을 수 없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하늘에서 쫓겨나 버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하나님과 사람의 사이에는, 그 관계를 깨뜨리는 영적존재가 이젠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당시에는 하나님과 하와 사이에서 그 관계를 깨뜨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흐려놓던 참소자 사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탄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완전히 쫓겨났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고자질쟁이가 아닌, 변호자께서 계십니다. 그 분은 우리의 죄를 꼬집는 사탄과 다르십니다. 그 분은 자신을 믿는 자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던 화목제물이시며, 심판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의 승천은 회복입니다.
4. 땅에 남은 사람들
그렇게 사탄과 그의 졸개들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쫓겼습니다. 그리고 그 하늘의 전투에서 승리한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요한계시록 12:11
우리의 동료들은 어린 양이 흘린 피와 자기들이 증언한 말씀을 힘입어서 그 사탄을 이겨 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사탄을 이기는 것, 어린 양이 흘린 피와 자신들이 스스로 고백하는 말씀. 교회는 고백으로 이뤄집니다. 어린 양의 피를 믿어 스스로 고백하는 사람들로인해 교회는 사탄을 이깁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요한계시록 12:12,13
그러므로 하늘아,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자들아, 즐거워하여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가 있다. 사탄이,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몹시 성이 나서 너희에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그 용은 자기가 땅으로 내쫓겼음을 알고, 남자 아이를 낳은 그 여자를 쫓아갔습니다.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 승천하심으로 말미암아, 사탄은 하나님에게서 쫓겨났습니다. 그리스도의 권능에 사탄은 지상에 결박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문제는 땅에 남아있는 여자, 즉 우리들입니다. 여자는 아들을 낳았죠. 아들도 하늘로 승천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땅에는 여자와 추락한 붉은 용, 그리고 그 붉은 용의 졸개들만이 땅에 남았습니다.
요한계시록 12:6
그 여자는 광야로 도망을 쳤습니다.
거기에는 천이백육십 일 동안 사람들이 그 여자를 먹여 살리도록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곳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1260일 이라는 숫자를 기억합시다. 1260일은 몇 년일까요? 약 3.45년. 즉, '3년 반'입니다. 개월 수로 하면요? 마흔 두 달. 즉, 계시록에 많은 숫자들이 등장하는데, 1260=한 때, 두 때, 반 때=42달은 같은 기간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모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네.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기간이 바로 이 기간입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하늘에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사탄은 하늘에서 쫒겨난 다음부터, 마지막 최후의 심판까지의 기간. 바로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동안 사탄은 오늘의 교회를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 기간을 가리켜 한 때, 두 때, 반 때의 기간, 1260일의 기간, 42달의 기간이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숫자는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이 숫자들을 손꼽아가며 세고있는 미련한 사람들의 일이 아니라, 이 기간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일입니다.
요한계시록 12: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어? 여기 나왔습니다. 한 때, 두 때, 반 때, 때는 곧 1년입니다. 신천지에서는 6개월이라 가르치는데 말도 안되는 해석입니다. 한 때, 두 때, 반 때 해서 3년 반입니다. 그럼 이 3년 반은 어떤 기간입니까? '양육'기간입니다. 우리는 지금 양육을 받는 기간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우리를 양육시키십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늘로 올리우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낼 것이다.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 그는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그를 맞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안다. 그것은, 그가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오실, 예수께서 승천하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성령의 양육기간입니다. 점점 발악하는 사탄을 피해 아들을 낳은 여인인 우리들은 지금 성령의 양육을 받고 있는 기간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살고 있는 마흔 두달, 1260일, 한때 반 때 두 때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아들을 낳은 교회를 성령께서 보호하시고, 기르시는 기간 입니다. 물론 그 기간 동안 용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그 뒤에 말씀 보니까, 그 뱀은 여자의 등 뒤에 강물을 토해서 그 강물로 여자를 휩쓸어 버리려고 합니다. 마치 노아의 홍수 때를 모방해서,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사람들을 속이고 심판하려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심판의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고, 그 아들은 그 아들의 구원을 믿는 믿는 자의 대언자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어린양의 피를 의지하여,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는 이 여인을 지키십니다. 이 일에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성령으로 친히 기르시고 가르치십니다. 믿으십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를 주라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독수리 날개 밑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품이 따뜻하다고 눈을 감고 이불을 덮은채 '5분만 더!' 를 외칠 수 있는 시간은 아닙니다. 지금은 성령의 양육기간입니다. 깨어있으십시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시는지 날마다 집중하십시다. 제가 말하지 않더라도, 성령 받은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요한이 이야기 합니다. "성령받은 너희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너희가 진리를 몰라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알기 때문에 이야기 하는 것이다." 문제는 지금 아직 이 땅에 사탄과 그의 졸개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그 진리에 최선을 다하는 일일 것입니다. 이것이 깨어있는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