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1서를 정리한다. 에녹 1서의 전체 구성은 다음과 같다.

 

1~36장 감시자들의 책
37~71장 에녹의 세 가지 비유
72~82장 천문학 논고
83~90장 꿈속 환시들
91~104장 에녹의 전언
105~106장 부록

 

  지난 강의에서 "감시자들의 책"을 인용했다면, 가브리엘레 보카치니의 <바울이 전하는 세 가지 구원의 길>을 읽고 "에녹의 비유"장을 내 방식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송혜경역과 육에녹역, 그리고 번역문의 의미가 잘 포착이 안된다거나, 원문 단어가 궁금한 경우 희랍어 역본과 영역본을 찾아서 확인했다. 코넬 대학교에서 나온 에녹 1서 해설서를 참조하였다.

 

37~71장 에녹의 세 가지 비유

1) 첫 번째 비유

 

에녹 1서 37장

  37장부터 에녹이 본 "두 번째 환상 곧 지혜의 환상" 내용이 나온다. 이 환상을 보여주고픈 대상은 "마른 땅(뭍)에 사는 사람들", "이후에 올 자들". 이 환상에는 세 가지 비유가 포함된다. 이때 비유는 마샬, 파라볼레를 쓰는데, 이는 우리 말의 비유법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내용은 "지혜의 시작"에 관한 것. 장과 무관하게 내용상 세 부분으로 나눠보았다.

 


[1] 죄인의 심판과 추방

 

 

에녹 1서 38장

  첫 번째 비유 : "의로운 자들의 모임이 나타날 때"

죄인들은 심판 받고 땅에서 추방당할 것.

(*왜 이것을 '비유'라고 했을까? 마샬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까?)

택함 받은 의로운 자들(=의로운 자들의 모임?)이 눈 앞에 나타날 때,

죄인들이 거할 곳은 어디일 것인가!(이어지는 내용 중에 죄인의 장소에 관한 답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의문문은 수사 의문문으로 번역해야 한다)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것!

죄인들은 더 이상 "땅을 소유한 사람, 강력하거나 높인 받는 자들"이 아니고,

영들의 주님이 얼굴에 나타나는 거룩한 자들을 볼 수도 없을 것.

권력 있는 왕들은 멸망할 것이고, 의로운 자들과 거룩한 자들의 손들에 넘겨질 것.

이후로는 그들을 위해서 "영들의 주님"께 자비를 구할 수 없음.

 

에녹 1서 39장

"그날들"에 택함 받은 거룩한 자들이 높은 하늘들로부터 내려오고 있었고, 그들의 씨는 인간의 자녀들과 하나되고 있었다.

"그날들"에 에녹은 분노의 책과 격동과 혼돈의 책들을 받았다. 그리고 영들의 주님은 그들에게 자비가 없을 것이라 말씀하셨다. 

(*이때 "그날들"이란 역사의 마지막 날들은 아닌듯 하다. 앞 내용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 타락 천사에 관한 내용)


[2] 의로운 자들의 처소와 그들에 관하여

 

 

에녹인 '나'는 구름들과 돌풍에 들어올려져 하늘 끝으로 이동. 

의로운 자들의 처소, 거룩한 자들의 안식처 목격.

그 처소에는 천사들과 함께. 

천사들은 인간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 앞에는

의가 물처럼, 자비가 이슬처럼, 영원 무궁히 그들 가운데.

  에녹은 "의롭고 신실한 택함 받은 분"을 목격.

  (그분 목격과 함께 따라 나오는 그분과 관련된 내용, "날들과 자들")

-그분의 날들에 의가 가득 넘쳐 편만할 것이고,

-의롭고 택함 받은 자들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며, 그들은 그분 앞에 영원 무궁히 있게 될 것.

그들의 처소는 영들의 주님의 날개 아래,

그들은 불빛처럼 빛나고, 입은 축복으로 가득, 입술은 영들의 주님의 이름을 찬양,

의로움이 그분앞에서 끊어지지 않으며, 진리가 부족하지 않을 것.

에녹은 거기 있길 바랄 수 있었는데(이때 혼*은 원문이 무엇?), 

이것은 영들의 주님 앞에서 에녹에 관해 예정된 것.

에녹은 찬양할 수 있었는데, 에것도 예정된 것

그는 예정된대로 그곳을 응시하며 찬양하며 송축함.

그분 앞에는 끝이 없고, 창조 전의 세상과, "모든 세대들이 살아갈 세상(새 하늘과 새 땅)"을 알고 계심.

잠들지 않는 자들이 당신을 송축하며 거룩, 거룩, 거룩, "그분께서는 영들로 땅을 충만하게 하신다"

잠들지 않는 모든 자들이 송축. 이후 에녹은 얼굴이 변하는데...

 

에녹 1서 40장

천천 만만의 큰 무리 목격. 

네 천사들 목격 : 미카엘(송축), 라파엘(택함 받은 이들 축복), 가브리엘(땅에 사는 이들을 위해 간구), 파누엘(사탄들 저지)

"네 번째는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은 자들의 회개와 소망을 담당하고 있는 파누엘이다"


[3] 창조세계, 지혜, 번개와 별(이름)

 

 

에녹 1서 41장

  그후에 나는 하늘의 모든 비밀들을 보았다 : 왕국의 분류, 저울로 측정되는 인간의 행위들, 택함 받은 자들의 처소들과 거룩한 자들의 안식처들, 죄인들이 그곳에서 쫓겨나는 것(징벌 때문에)

  번개와 천둥의 섬광들의 비밀들, 바람들의 비밀들, 구름들과 이슬의 비밀들, 바람 창고, 우박 창고, 안개 창고, 구름 창고, 창세 전부터 땅 위에 떠 있던 구름을 보았다.

  태양과 달의 방과 운행을 보았다. 

  빛과 어둠의 나눔, 인간의 영들을 나눔, 축복과 저주를 나눔, 달의 경로는 의인에겐 빛이지만 죄인에게는 어둠.

 

에녹 1서 42장

  지혜는 거할 곳을 찾지 못해서 지혜의 처소는 하늘에, 천사들과 함께.

  불의는 방에서 나와 자신이 찾지도 않은 이들과 함께.

 

에녹 1서 43장

  번개의 번쩍임, 하늘의 별들, 그 무수한 별들의 이름 붙임, 별들의 순종을 보았다.

  사람들의 빛과 영역을 측정하는 의로운 저울을 보았다.

  천사들의 수 에 따라 생기는 별들의 변화, 그들이 서로 어떻게 신실함을 지키는지를 보았다.

 

에녹 : 이것들은 무엇입니까?

보여주는 천사 : 영들의 주님께서 네게 비유로 그들이 무엇과 같은지를 보여주셨다. 이것들은 마른 땅 위에 살며, 영들의 주님의 이름을 영원 무궁히 믿는 의로운 자들의 이름이다.

 

*즉 43장에서 에녹이 보았던 "별"은 "의로운 자들의 이름"이었고, 그 이름을 설명하기 위해 동원된 것이 별이고, 이 방법이 비유. 파라볼레. 

 

에녹 1서 44장

  별들 중 일부는 떠오르고 번개가 되면서도 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보았다(이 또한 사람과 관련이 있을 것).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