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는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하며 그 성경에 자기 이름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번역만 옳다고 주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번역은 9월에 출간 되었다고 하여 "9월 성경"이라 불렸습니다. 저 역시 이 번역을 그저 "9월의 마가복음"이라 부릅니다. 9월에 출간되지 않았더라도, 이번은 루터의 유산을 이어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루터와 달리 성경이 개념 모음집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라는 사실, 특별히 유대인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놓치지 않으려고합니다. 모쪼록 이 부족한 번역을 통해, 글자들 사이에서 삶을발견하게 하시는 한 분을 많은 이들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5051, 키아스무스의 날에

송죽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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