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2~22장을 살펴보기 전에

1. 이미 이뤄진 나라, 영원한 다스림

  오늘부터는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세 번째 부분, 우리가 "땅에서"라고 이름 붙였던 대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땅에서"라고 말했지만, 사실 이 제목은 우리가 볼 요한계시록 12~22장의 내용을 다 포괄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늘은 열려있고, 요한계시록은 하늘과 땅이 중첩되어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땅에서"라는 제목을 고집한다면, 요한이 하늘에서 경험한 계시를 기초로, 이 땅에서 일어났고 일어나며 일어날 일에 관해서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언'은 본래 이러한 것입니다. 흔히 미래에 대해서 점치는 것을 예언이라 알고 있지만, 예언은 현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파악하게 하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기 위해 있는 말이 예언입니다. 모든 예언자들이 바로 이것을 위해서 말해왔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요한이 하늘에서 경험한 계시'의 내용에 대해서 확인했습니다. 즉 4장부터 11:18에 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는데, 이 "하늘에서"에 해당하는 내용과 "땅에서"에 해당하는 내용이 어찌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봐야겠습니다.

요한계시록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이 구절이 오늘 강의의 전체 얼개를 보여줄 것입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즉 최종적인 나팔을 분 것입니다. 이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그런데 그 음성은 두 가지 시간을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먼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는, 번역은 "되어"라고 되어 있지만, 희랍어 시제는 세컨 에어리스트라는 시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시제는 어떤 그림을 포착한다는 늬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결코 미래로 이해될 수 없고, 그저 우리가 사용하는 현재시제와도 다릅니다. 우리말 번역은 마치 현재시제처럼 되어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영어 번역에서는 has become이라는 완료형으로 번역해서 이 난관을 극복하고자 했고, 공인번역 중 하나인 새번역에서도 "되었다"로 번역했습니다. 즉 이 시제가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은 '나라됨'입니다. 메시아 예수의 통치에 대한 선언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즉 세상 나라가 메시아 예수의 나라됨의 시점이 언제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두 번째 동사에는 전혀 다른 시제가 등장합니다.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이때의 동사는 미래시제를 쓰고 있습니다. 즉 "왕으로서 다스리실 것이다"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왕으로서 다스리시는 것은, 나라됨 이후 발생입니다. 예수의 통치 출범과 그 영원한 다스림에 관해서는 다니엘 7장이 잘 예언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7:13,14,18,27, 새번역
내가 밤에 이러한 환상을 보고 있을 때에 인자 같은 이가 오는데,
하늘 구름을 타고 가서, 옛적부터 계신 분에게로 나아가, 그 앞에 섰다.
옛부터 계신 분이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셔서,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이 그를 경배하게 하셨다.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여서, 옮겨 가지 않을 것이며, 
그 나라가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
그러나 가장 높으신 분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을 것이며,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그것을 누릴 것이다.'
...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력이 가장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다. 권세를 가진 모든 통치자가 그를 섬기며 복종할 것이다.'

  즉 메시아 예수의 승천은 통치를 위해 보좌에 오르신 사건이고, 승천하신 예수는 영원한 권세를 하나님으로부터 이양받으셨으며, 그때부터 영원한 나라가 이뤄졌고, 그 영원한 통치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가지고 따라서 위와 같은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즉 요한계시록 12에서 22장의 내용은 저 요한계시록11:18의 "왕노릇 하실 것"에 대한 자세한 부연이 됩니다. 그리고 그 다스림은 승천으로 개시되었으며, 영원한 다스림입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다스림에 먼저 참여하게 된 사람들이 소아시아의 일곱교회들이었고, 이점은 오늘날 교회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싸움이 아니기에 우주적인 스케일로 표현되는 이 "(성)영적 전쟁"의 이야기가 12장부터 펼쳐지는 것입니다.

2. 배역들 : 악의 세력

  12장에 관해서는 다음 주에 자세히 살펴보고, 오늘은 12~22장 전체 내용을 빠르게 훑어볼 것입니다. 악의 세력부터 살펴봅시다. "큰 붉은 용", "일곱 머리 열 뿔 짐승", "두 뿔 달린 짐승", "음녀"가 있습니다. 

-집단을 우선적 적용하는 해석 원칙
  그런데 이런 캐릭터들이 실제 사람이라고 생각해선 곤란합니다. 아마 "용"이라는 등장인물을 들은 순간, 어느 누구도 이것이 실제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선과 악의 전쟁에 관한 당대 문학들이 있습니다. 선과 악의 전투를 다루기 때문에 우주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세상 전체가 악의 손에 넘어갈지, 아니면 선이 이길지에 대한 이야기들 말입니다. 바벨론 신화에는 <에누마 엘리쉬>가 있는데, 바다 괴물인 티아맛을 찢어 죽이고, 그 몸의 조각으로 마르둑이라는 신이 세계를 창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에 요한의 독자들은 익숙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이야기의 실제 인물을 하나하나 맞춰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요한은 밧모섬에서 파피루스에 요한계시록을 절반정도 써내려갔고, 이제 나머지 절반을 우주적 스케일로 영적 전투에 관한 내용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예언'이기 때문에 1) 현실을 더 잘 이해하게 하면서도 2) 이 편지의 수신자가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게 만들 목적으로 쓰인 것입니다.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개인에 집중하지 않고, 현실을 다루면서도 그 현실이 하늘의 통치 아래 있음을 확증하게 하기 위해 쓰인 것이 계시록입니다. 그리고 최초 교회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모든 교회를 아우르기 때문에, 우리는 12~22장의 캐릭터들을 개인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데 계시록 13:3,4를 확인해봅시다.

요한계시록 13: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but its mortal wound was healed)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우리말 번역에는 모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만, 머리 하나가 죽게 되었을 때 "그 죽게 되었던"의 "그"는 짐승을 가리킵니다. 즉 자신의 머리 하나가 죽자 짐승이 죽게 되어버렸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머리 하나는 죽었지만 짐승은 건재했습니다. 이것은 혼란의 정국 속에서 로마 황제가 암살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라는 제국 자체가 건재한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개인에 포커스가 맞춰있지 않고, 교회를 핍박하는 세력 전체를 표현한 것이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인 것입니다.

  666도 마찬가지입니다. 6이란 숫자는 인간을 가리킵니다. 여섯 째날 인간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 666을 이해함에 있어서, 네로 황제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앞서 말한 것처럼 개인이 아니라 집단을 우선으로 해석하는 원칙을 적용한다면, 666은 인간, 인간, 인간이 됩니다. 니체의 책 제목처럼 "인간적인, 너무 인간적인" 인간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4:4,5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희랍 원문에는 "사람들로부터"로 되어 있는데, 이때 사람들이란 죄 짓는 사람들이요, 사륵스에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때 666을 타락한 인간성, 사륵스로 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이 악의 세력에 대한 요한계시록의 묘사는 끔찍하기 짝이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17: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요한계시록 17:16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서로 협력하다가도 증오의 관계로 돌아섭니다. 그래서 미워하여 죽이기까지 하는 극악의 내부분열을 보여줍니다.

3. 배역들 : 선의 세력

  그리고 이들과 맞서 싸우는 쪽에는 "해, 달, 별 입은 여자", "시온산에서 어린양을 따르는 144,000", "철장을 든 아이", "미카엘 천사", "백마탄 자", 그리고 "보좌에 앉으신 분"이 있습니다.

-144,000
  요한계시록 7장에 등장했던 144,000은 다시 등장합니다. 낭독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다시 등장한 144,000이 반가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144,000에 자기 자신들을 투영했을 것입니다. 다시 언급된 144,000은 여자로부터 더렵혀지지 않은 동정의 사람들입니다(14:4). 이것을 실제 미혼 남성들로 이해해선 곤란합니다. 고대에는 중요한 전투에 출정할 때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144,000은 동정이고 전투원이며, 이들은 어린 양을 따라(14:13) 이깁니다(14:14). 그리고 마침내 결혼하게 됩니다(19:7). 결혼으로 마무리되는 아름다운 결말이, 이 순결을 지킨 군대의 결말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아니, 이것이 요한의 편지를 듣는 교회들에게 어찌 들렸겠습니까? 사탄적 세력에 연합하지 않고, 끝까지 메시아 예수를 따라 이기는 현실을 살아서, 결국 하나님과 하나되는 결말을 맞이하자고 들렸을 것입니다.

-철장 든 아이
  12장에는 철장을 든 아이가 나오는데, 철장은 양들을 지키기 위한 목자의 무기입니다. 이 무기는 양들에게는 든든함을, 그러나 늑대와 사자들에게는 자신의 머리를 깨뜨릴 수도 있는 두려운 무기였습니다. 

요한계시록 7: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양이 목자'라는 모순 어법을 통해 교회들이 깨닫게 된 것은, 마치 상관을 따르는 군대처럼, 목자를 따르는 양떼처럼 예수를 따라야 한다는 제자도였습니다.

-미카엘
  요한계시록 12장에 언급되는 중요한 캐릭터 중에는 미카엘이 있습니다. 미카엘은 이스라엘 전통 속에서, 이스라엘을 관할하는 천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니엘에 미카엘에 대한 언급들이 있습니다.

다니엘 10:13
그러나 페르시아 왕국의 천사장이 스무하루 동안 내 앞을 막았다. 내가 페르시아에 홀로 남아 있었으므로, 천사장 가운데 하나인 미가엘이 나를 도와주었다.

다니엘 10:21
나는 '진리의 책'에 기록된 것을 네게 알려 주려고 한다. ("너희의 천사장" 미가엘 외에는, 아무도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할 이가 없다.

다니엘 12:1
"그 때에 너의 백성을 지키는 위대한 천사장 미가엘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나라가 생긴 뒤로 그 때까지 없던 어려운 때가 올 것이다. 그러나 그 때에 그 책에 기록된 너의 백성은 모두 피하게 될 것이다.

-백마탄 전사

-보좌 위에 앉으신 이
  6:16에서 땅의 사람들에 의해 언급되었던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21:5에서 마침내 말씀하십니다.

요한계시록 6: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요한계시록 21: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4. 여성적 구원

  계시록 12~22장에는 유독 여성적 이미지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해달별 입은 여자나, 어린양의 신부가 결정적인 캐릭터인데, 이때 해달별 입은 여자는 '어머니'의 이미지를 잘 보여줍니다. 밖으로는 용의 위협이, 자기 자신에게는 산통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출산하고 도망가고 다시 많은 아이들을 낳는 모습 속에서 구원은 생명을 출산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던 수치스러운 여인이 마침내 남편을 만나 아이를 많이 낳게 된다는 이사야 54장의 이야기와도 공명합니다.

  그리고 용과 여인의 대결은 창세기 이야기와도 연결되는데, 이미 창세기는 여인이 낳는 "씨"에 의해서 용이 파멸될 것을 예언한바 있고, 요한계시록은 소재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창세기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씨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씨는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뿐만 아니라 교회의 결말도 여성적 이미지로 표현됩니다. 만일 교회가 사탄의 유혹을 따른다면 이세벨과 같이 될 것입니다. 마치 뱀에게 속아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하와처럼, 그 전철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하와를 극복하면, 다시 뱀에게 속기는커녕 그 뱀을 이긴다면 그들은 비난받을 일 없는 신부임이 분명하고, 바벨론으로부터 출애굽한 것이 분명하며(18:4), 하나님과 보좌를 공유하고 있음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20:4).

5. 계시록의 장소와 시간

-장소
  계시록 11:8은 요한계시록에서 언급되는 장소가 그 이름 그대로의 지명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 11:8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이점은 이후 등장할 "아마겟돈"이나 "시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이라면 어디있든지 시온이고(14:3), 최초 요한계시록 수신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시온이라 생각했를 것입니다. 다만 유프라테스는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 있는 소아시아 일곱교회에게 의미심장한 강입니다. 왜냐하면 그 강은 로마 제국 한가운데를 흐르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성전'이라 부르는 것 역시 특정 장소를 의미하는 것일 수 없습니다. 11:19에서 등장했던 하늘 성전은 21:22에 가서는 눈에 보이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창조세계가 성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성전은 곧 하나님이셨습니다(21:22,23). 따라서 성전을 특정 지리에 못박아두는 것은, 그릇된 해석입니다.


-시간
  요한계시록에서의 시간은 꼬여있고,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어렵더라도 일단 요한계시록의 환상 내용이 역사적 사건의 순서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시간이 얼마나 디테일한지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 구절에 사용된 동사 시제들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2: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과거)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미래 목적)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현재)

  즉 여자는 지금 어느 장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장소의 이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자가 있는 장소가 곧 그 장소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그 여자가 이미 예전에 도망을 갔고, 지금은 도망이 아닌 예비하신 장소에 도착해 있으며, 앞으로는 양육이 이어질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동사 시제 사용은 용에게도 적용됩니다.

요한계시록 12:9,12
큰 용이 내쫓기니(과거)
...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현재)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미래)

  또한 주목할 점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첫 짐승(13:1~7)에 대하여는 과거 시제만을 쓰고, 둘째 짐승에 대해서는 현재시제(13:12~16)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즉 첫 짐승 이야기는 이미 지나간 것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짐승 이야기는 요한의 현실 속에서 벌어지고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통념과는 달리, 요한계시록은 미래시제를 사용하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단 악의 파멸에 관해서는 분명하게 미래 시제를 사용합니다. 즉 정리하면, 

악의 발생(과거)
악의 활동(현)
악의 파멸(미래)

  의 범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은 땅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결국 어떤 결말을 맞게 될 것인지를 짐작하게 하며 데살로니가후서 2장과도 잘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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