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지은 생각의 집

6-1. 약속 이룸은 하나님의 전투

파다고기 2016. 1. 16. 15:05




  여호수아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여호수아'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합시다. 이 사람은 우리가 배운 토라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이에요. 모세는 약속에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느보산에서 죽었고, 이 사람이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갔어요.

1. 여호수아 이야기

  우리는 이 여정을 좀 자세히 들여다봅시다. 모세가 건너지 못했던 요단강을 여호수아는 건너요. 그 강을 건너 오늘날 예루살렘 지역으로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만나는 도시가 바로 여리고(예리코)입니다.

  그렇게 여호수아가 언약궤를 앞세우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을 건너 여리고 앞에 당도했습니다. 이 순간이 아주 중요한 순간입니다. 여리고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입구와도 같습니다. 이 여리고를 정복하느냐 마느냐에 아브라함 언약이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이스라엘의 싸움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싸움이었습니다.

  중요한 순간, 결연한 의지로 목숨을 건 싸움을 해야하는 때에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들었던 방법은 참으로 엉뚱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 6:2~5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할 것이요, 제 칠일에는 성을 일곱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찌니라."

  하나님은 무슨 생각이신가요? 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려는 순간, 하나님께서 여리고에 맞서는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것은 엉뚱해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1) 먼저는 여리고 성을 빙빙 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매일 한 번씩. 6일 동안. 그러니까 여섯바퀴입니다.


2) 그러는 동안 제사장은 나팔을 불라고 하셨습니다.


3) 칠일 째에는 일곱바퀴를 돌고 나팔은 길게 붑니다.


4) 그런 뒤 큰 소리로 외치면 성벽이 무너진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겠어요? 앞에는 최신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군사들이 있습니다. 그 군사들 앞에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작전이라곤, 바보같이 '성을 빙빙 돌고, 나팔불고, 얍!' 이었습니다.

2. 토라 이야기를 통해 보는 우리 이야기

  이 이야기를 어찌 이해하면 좋을까요? 우리는 몇 가지 단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는 이 토라 이야기가 반드시 이뤄질 이야기임을 알고 있습니다. 창조된 우주와 인간, 그러나 벌어진 인간의 타락,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그 아브라함의 후손들이(어떤 후손들인지는 알지요?), 어린양의 피로 문을 그려 새로운 시간 속으로 들어가서, 그 광야의 여정을 지나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을 차지하게 된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 좌표로 찍어준 곳이 가나안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 땅이 새롭게 될 지구 전체임을 알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이야기를 새롭게 읽기 위해 이 사실을 기억합시다.

  두번째 단서는 여호수아라는 이름입니다. 여호수아는 히브리 이름인데, 그 뜻은, '여호'는 '여호와'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처럼 여호수아도 중간에 이름이 바뀐 사람인데, 본래 이름은 '호세아'였습니다.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모세가 그 이름을 바꿔주기를, '여호와'의 '여호'에 '호세아'를 더해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라는 뜻을 가진 여호수아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이름이 흘러흘러 신약 시대로 넘어오면, 사람들 사이에 흔한 이름이 됩니다. 바로 '예수'입니다. 이 이름의 뜻도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즉 여호수아는 예수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단서는 나팔입니다. 여리고성 전투 속에서 하나님은 나팔을 중요하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즉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전에 나팔 소리가 날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각인시키고자 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저 나팔을 분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나팔은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악기입니다. 그리고 싸움에서 이겼을 때 나팔을 길게 붑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세 칼이 아니라 나팔을 들고서 여리고와 맞서라고 하심은, 이 싸움이 바로 하나님의 싸움이고, 약속을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후 어찌되었습니까? 6일간 울리던 나팔은 일곱째날 일곱번이 울리고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가로 막았던 여리고는 우르르 무너졌습니다. 키워드들을 보고 이야기를 상상해보세요.

[여호수아], [아브라함 언약], [나팔], [싸움에서의 승리].

3. 전쟁에 능하신 왕이라

  이 토라 이야기가 오늘날 아브라함 후손인 우리에게 이뤄지고 있고, 이뤄질 것입니다. 이 여호수아 이야기는 데칼코마니처럼 오늘 약속을 믿어 사는 믿는 이들에게 딱 들어맞습니다.

  여호수아는 예수를 가리킵니다.
  약속의 땅은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따라서 요단을 건너 걸어갔던 그 길은 오는시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앞을 가로 막는 여리고는 무엇일까요? 사람일까요? 우리는 절대 그리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배웠지요.


마태복음 24:31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인자 이야기가 이뤄지는 승천 장면입니다. 이 날에 처음 나팔이 울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기 직전이고, 나팔들이 울리고 있는 마지막 때입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5:51,52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일곱번 째, 그 일곱번의 나팔이 부는 날에, 우리의 적은 우르르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그 날에 여리고 성벽처럼 무너질 이 현시대의 왕은 누구입니까?


고린도전서 15: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그 마지막 나팔 소리에 사망은 멸망하고, 신실하게 오는 시대를 살아왔던 이들은 영광으로 부활하며, 그들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속받게 될 것입니다. 죽음을 이기신 첫 사람 메시아 예수와 함께 죽음을 이긴 나중 사람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4. 여리고에 서 있는 한 사람

누가복음 19: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그리고 여기 여리고로 들어간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저지대를 지나 비탈길을 오르면 예루살렘입니다. 그의 이름은 예수, 히브리식으로 부르면 여호수아입니다. 분명히 그의 생각에, 내가 죽고 살아 승천함으로 첫번째 나팔을 울릴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승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 분이 우리를 이끄시는 출애굽의 왕이십니다. 이스라엘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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