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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아들, 그리스도

파다고기 2014. 8. 13. 16:26

숨아들, 그리스도


탯줄 끊어지고, 잠깐 숨 쉴 수 없었네.

울음과 함께 숨 터지니 곧 하나님의 숨아들, 그리스도라.


숨에 말 붙이니, 그 입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가 말숨이요,

먹음에 너와 내가 없으니, 가는 곳곳마다 한 몸이요,

먹힘으로 폭력에 맞서니, 힘으로는 당할 자가 없어라.


숨 쉬니 알아, 숨쉬니 살아,

죽음도 덮을 수 없는 사람이어라, 사랑이어라.

아들은 믿었네, 무덤이 제 집 아님을, 

뜻 드러내는데, 제 몸아낄 이유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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